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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LNG선 3척 해지 위기...러시아 리스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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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20년 러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쇄빙 LNG선 3척이 모두 계약 해지 될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선사가 대금 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1척은 계약 해지한 가운데 나머지 2척 또한 해지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러시아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유럽 선사로부터 2020년 10월 수주한 쇄빙 LNG 운반선 3척 중 1척을 계약해지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4월 인도 예정이었던 본 선박은 건조 중도금이 기한 내 입금되지 않아 해지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해지 공시를 하면서도 선주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중도금 불납입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는 대목에서 선주사가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노바텍은 러시아 북극해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당시 수주한 금액은 1조137억원이다. 이 가운데 1척이 취소됐고 계약 해지된 선박 가격은 약 3379억원이다. 아직 6785억원 규모의 2척에 대한 계약은 유효하다.

계약 해지된 선박의 건조 진행률(3월말 기준)은 46% 정도다. 건조 과정에서 일부 대금을 받기도 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금액이 9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선사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당하면서 러시아 선사들이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이 사라진 것이다.

 

업계는 나머지 2척에 대한 계약 해지 수순도 머지 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단기간 내 풀릴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한 선박들의 대금 지급 시점이 각각 다르다"며 "나머지 2척은 아직 결제 기한이 남아있다. 계약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우조선 사례로 러시아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약 80억 달러(약 10조1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50억 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대우조선해양(25억 달러), 한국조선해양(5억5000만 달러) 순으로 전해진다. 대우조선에 이어 나머지 선박들도 취소될 경우 해지 규모만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선주사들이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계약을 취소하며 조선사들이 악성 재고로 떠안은 사례가 있다"며 "러시아 경제제재가 장기화해 선박 계약을 해지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또 다시 재고를 안고 가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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