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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당선인 취임식 美 축하 사절단 '세컨드 젠틀맨'등 총 8명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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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단장에 카멀라 해리스 美부통령 남편 엠호프
'한복 취임선서' 스트리클런드 의원 등 한국계 4명
토드 김 차관보·린다 심 특보·'파친코' 이민진 작가
'지한파' 아미 베라 의원-월시 노동부 장관도 참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이 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파견할 '세컨드 젠틀맨'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축하 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대통령 사절단을 공식 지명했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이끄는 사절단은 한국계 4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연방하원의원(민주당),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의원(민주당), 토드 김(한국명 김선회) 법무부 환경·천연자원 담당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경제분야 인사 담당 특별보좌관, 재미교포이자 소설 '파친코' 작가인 이민진씨 등이 포함됐다.

 

이민진씨는 애플 티비 플러스(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작가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일본에서 식민지 출신이라고 차별당하면서 꿋꿋하게 삶을 꾸려나가는 재일교포의 연대기를 그렸다.


이 중 스트리클런드 의원과 김 차관보, 심 보좌관, 이 작가 등 4명이 한국계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어머니가 한국계로,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제117대 연방하원 개원식에 붉은색 저고리와 보라색 치마 등 한복을 입고 취임 선서를 해 회자된 바 있다. 한국전쟁 종전선언 법안 지지 등 한국 관련 입법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김 차관보는 미 법무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고 워싱턴DC 법무차관 등을 지냈다. 하버드 로스쿨 동문인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은 그를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두 번이나 지명했었으며, 그를 "최고의 법률 전문가이자 신뢰할 만한 공직자"로 평가한 바 있다.

 

이 외에 베라 의원의 경우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며, 미 의회 내 한국 연구 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이다.

 

월시 장관의 경우 정상회담 방한단을 고려해 미 정부를 대표해 파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절단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방한단과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고위급 인사를 꾸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에 앞서 20~22일 한국을 방문, 윤 당선인 취임 불과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은 통상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를 보냈다.

 

2013년 박근혜 당시 당선인 취임식에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파견한 것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파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탄핵 국면에서 대선 직후 취임식을 치른 특수성 때문에 유력 인사를 보내지 못했다.

 

미국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의 가족 순방은 친선과 우호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바이든 대통령의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세컨드 젠틀맨 엠호프는 도쿄패럴림픽에 참석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5~9일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 순방 일정이 예정돼 있어 이번에 제외된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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