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의 추락으로 폭락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8포인트(2.77%) 내린 3만2977.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57포인트(3.63%) 밀린 4131.93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36.89포인트(4.17%)나 급락한 1만2334.64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이번 달 약 13.3%나 떨어지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대형 기술주의 추락에 줄줄이 폭락을 면치 못했다.
7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는 약 14%나 곤두박질쳤다.
애플의 주가도 경영진이 공급망 제약이 3분기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주가도 6.7%나 떨어졌다.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 전략 부국장은 "기술주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금리 인상,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크라이나 정세 등 악재에 4월을 우울하게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가 3월 급등한 점도 악영향을 끼쳤다.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PCE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0여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대비 3.31% 떨어진 3만8585.40달러에 추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