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40억 달러(약 5조408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이같이 대량으로 처분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추가로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언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8일 제출한 보고서로는 머스크 CEO가 26~27일 사이에 테슬라 주식 440만주를 팔았다. 이는 머스크 CEO의 보유주식 가운데 2.6%, 발행 주식의 약 0.4%에 상당한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머스크 CEO는 2021년 말 시점에 테슬라 주식 가운데 16.7%를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25일 자사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매수를 위한 자금 465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이중 210억 달러를 개인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충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획득한 현금도 트위터 인수에 투입할 전망이다.
나머지 170억 달러 정도의 조달 방안은 확실하지 않다. 머스크는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 43.6%를 갖고 있다. 스페이스X 기업 평가액은 1000억 달러에 이른다.
머스크는 자신의 자금부담을 줄이고자 투자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