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250억 달러(약 158조원) 이상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8%(121.60달러) 떨어진 876.42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하루 만에 125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위터 인수를 위해 총 465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신고했다. 그리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영국 바클레이즈 등 금융회사 대출을 통해 255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한 나머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에 머스크가 수십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신경을 쓰면서 테슬라 경영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를 더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이달 4일 이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500억 달러(약 315조6750억원)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