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중국 세관 당국이 한국산 냉동 수산물 포장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단 이유로 관련 업체 제품 수입을 일주일간 중단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봤다.
26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특정업체에 대해 무기한이 아니라 일주일간 잠정적으로 수입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부처인 해양수산부가 해당 업체 시설에 대해 함께 원인 조사를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외교부도 중국 당국과 협조해서 추후 수출 재개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해당업체가 중국으로 수출한 16개 수산제품이며 수산물 종류로 보면 2가지라고 한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번주 초 주중 한국대사관에 수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해졌다.
중국은 전에도 외부 포장의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한국 수산물 업체의 제품 수입을 10여차례 금지한 바 있다. 대개 방역 확인 작업을 거쳐 일주일이 지나면 수입이 재개됐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러시아, 칠레 등 많은 나라의 수산물 제품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수입 일시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