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15.6℃
  • 흐림서울 10.9℃
  • 흐림대전 11.9℃
  • 대구 12.9℃
  • 흐림울산 18.3℃
  • 광주 15.2℃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21.4℃
  • 구름많음강화 11.0℃
  • 흐림보은 10.9℃
  • 흐림금산 10.6℃
  • 흐림강진군 19.3℃
  • 구름많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경제

저물가 시대 10년 만에 막 내려 …올해 물가상승률 '2.3%' 안팎 유력

URL복사

 

 

2012~2020년 1%대 저물가 시대 종언 
11월 소비자 물가 3.7% 급등, 9년 11개월 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4%)의 최근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49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올해 물가가 안정 목표치인 2.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같은 날 내놓은 '2021년 1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같은 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9.4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7%나 상승했다. 2011년 12월 4.2%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물가 급등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공업 제품(기여도 1.8%포인트(p))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 3.7% 중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1.3%p를, 가공 식품이 0.3%p를 채웠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1.0%p)와 농축수산물(0.6%p)의 기여도도 컸다.

 

석유류는 국제 유가 상승세의, 가공식품은 곡물 가격 및 일부 원자잿값 인상의 영향을 받았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각 가구가 김장 시기를 앞당기면서 채소 수요가 급등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석유류, 개인 서비스, 농축수산물 3가지가 물가 상승률에 기여한 폭은 2.9%p에 이른다. 이는 전체 상승률의 3분의 2 이상(78.7%)에 해당한다. 고공 행진하는 석유류값을 끌어내리고자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이 효과는 아직 100% 반영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각 주유소에 재고분이 남아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등 제한적이었다"면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차이 탓에 통상 전년과 비교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0.6%, 2월 1.1%, 3월 1.5% 등 1%대를 이어 가다가 4월 2.3%를 시작으로 9월까지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10월에는 9년 8개월 만에 3.2% 상승한 뒤 그 폭이 더 커졌다.

 

이달에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고 김장철이 지나가면서 채소류 수요가 감소해서다. 어운선 국장은 "석유류 가격이 둔화해 (내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이달 지표보다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 유가 및 곡물·원자잿값 추이를 볼 때 공업 제품 자체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개인 서비스 물가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에도 큰 폭의 물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물가가 2.3% 오른다면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게 된다. 2013년 1.3%→2014년 1.3%→2015년 0.7%→2016년 1.0%→2017년 1.9%→2018년 1.5%→2019년 0.4%→2020년 0.5% 등 장기간 저물가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저물가 현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은 경제의 활력 저하와 관련이 있어 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안정 목표치 수준에 머물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달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총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중동전쟁 위기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를 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힘든 처지에 계신 분들의 삶이 더 곤궁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가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다”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은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