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내 매머드급 진용에 호남중진까지 확보
"제가 권력에 맞선 건 국민 때문" 민심에 호소
홍준표, 일반여론 尹 압도 유지…당심 반전도 기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심'에서 앞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민심'에서 우위인 홍준표 의원의 백중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월5일 당원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본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윤 전 총장은 당내 전·현직 의원 상당수를 확보해 조직 측면에서 홍 의원에 비해 확실한 우세로 평가된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당내 세력을 계속 키우는 한편 홍 의원에 열세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막판 지지 호소에도 힘쓰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경선 경쟁자였던 3선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도왔던 이채익·정동만·황보승희 의원 등 PK 권역 의원들의 지지를 새로 얻어 당내 개혁 성향 그룹까지 우군으로 얻었다. 이날 오후에도 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동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 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전날인 28일 국회에서 "정치 신인인 제가 다시 일어나 전진하도록 손 잡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제가 불의한 권력에 단기필마로 맞섰던 것은 특출난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국민 일반에도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에서 윤 전 총장을 압도하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전두환 발언' 등 윤 전 총장의 위기 국면으로 인해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를 벌려가는 상황을 결국 당심의 변화로까지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부 당협과 국회의원들이 투표 오더를 하기 시작했다고들 하지만,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며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 이준석 당대표가 되는 것을 봐도 그렇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민심은 '398후보'가 아니라 홍준표"라고 썼는데, '398후보'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20대 지지율이 3%, 30대가 9%, 40대가 8%로 나온 것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2030 세대 지지에서 윤 전 총장과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에는 페이스북에 "저는 각계각층 지지선언이 전국적으로 매일 쇄도하고 있는데 상대후보 측은 한물간 정치인들만 끌어들이고, 제 뒤에는 당원과 국민들이 있는데 상대후보 측은 기득권 정치인들만 가득하다"고 적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석열은 자기가 우위인 당심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거고, 반대로 홍준표는 민심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건데 그게(당심과 민심이) 똑같은 비율을 갖고 있다"며 "(양 후보 모두) 있는 것부터 잘하자, 거기서 확실하게 이기자 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많은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쪽으로 가고 있으니 홍준표 후보 쪽은 공중전을 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3~4일 남았으니 시간이 없지만, 추세는 윤석열 하락 추세고 홍준표는 미세하게나마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