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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대선주자, 봉하마을 추도식에 총집결 "개혁 완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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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12주기 봉하마을 추도식에 총집결
이낙연 "대통령님 앞에선 늘 작아져…균형발전"
정세균 "국민을 잘 섬기는 것이 盧 원하시는 일"
이재명 "수많은 노무현 중 한명으로 힘 다해 노력"
이광재 "27일 대선 출마…盧 국민통합 꿈 위해서"
추미애 "개혁 입구 가로막은 검찰"…윤석열 맹폭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총출동했다. 여권의 원류나 다름없는 친노의 마음을 얻기 위한 구애전인 셈이다.

추도식에는 여권 '빅3' 중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참석했고, 잠룡으로 꼽히는 이광재·김두관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자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늘 대통령님 앞에 서면 우리가 부끄럽고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대통령께서 기대하셨던 그 일을 우리가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부끄럽게 반성하고는 한다"고 애도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선 "지금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나라다운 나라'로 이어가고 있다. 국민과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그 꿈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옛 사저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함께 있었다.

양측은 고인의 유지인 '균형발전'에 뜻을 같이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남부권 발전을 위한 부산-목포간 KTX 신설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과 혁신수도 조성이라는 파격적 정책까지 써가면서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했다"면서 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추도식 뒤 기자들과 만나 "12년이 짧지 않은 시간인데 훌쩍 지나갔다"며 "그 사이 민주주의에서 큰 진전을 이뤘어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그렇지만 노 대통령께서 그렇게 원하시던 공수처도 출범했고, 부족하지만 국정원 개혁을 비롯해서 검찰개혁 등 개혁이 이루어진 것은 성과"라며 "미진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앞으로 계속 감당하고 완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 유지로 무엇을 가장 계승하려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노 대통령이 원하시는 일이 될 거라고 본다. 국민을 잘 섬겨야 한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추도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을 정치적으로 타살한 세력이 반칙과 특권으로 발호하려 한다. 반칙을 단죄하는 일이 원칙이다. 특권을 깨트리는 일이 공정"이라며 "정치검찰의 검찰 정치, 대한민국의 검찰공화국 전락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추도식 참석이 최소화된 것과 도정 공백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한 바 있다.

대신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당신께서 떠나신 후 새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 중 하나로서,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고 애도했다.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의원은 오는 27일 대선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출마선언 장소는 노 대통령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가 있었던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이다. 이 의원은 당시 연구소 기획실장을 맡았다.

그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희망과 미래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통합을 위해서 도전하려고 한다"며 "미래와 희망을 만들려면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노 대통령의 가장 절실한 꿈이기도 한 것이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듭 비난하며 '검찰개혁'을 역설했다. 윤 전 총장과의 대립각을 통해 선명성을 드러내 열성 지지층에 어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추도식 뒤 "모든 개혁의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검찰"이라며 "왜 검찰개혁만 얘기하느냐가 아니다. 검찰개혁을 통해 민생의 공정과 정의가 (충족)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특검 수사를 거론하며 "당시 특검팀에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추도식 하루 전 부인과 함께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중부권에서 힘을 받아야 한다"면서 대선출마 결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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