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10.1℃
  • 흐림강릉 16.1℃
  • 구름많음서울 11.1℃
  • 황사대전 12.9℃
  • 흐림대구 16.2℃
  • 황사울산 14.7℃
  • 황사광주 13.7℃
  • 구름많음부산 15.0℃
  • 흐림고창 9.9℃
  • 황사제주 15.7℃
  • 구름많음강화 10.0℃
  • 흐림보은 11.8℃
  • 흐림금산 12.5℃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2.9℃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조국(曺國)에게 정의로운 조국(祖國)이란?

URL복사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리스트] 문재인 정부의 생명줄은 '정의'다. 이것이 무너지면 그 이름으로 무너진 과거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

국민은 경제적 불평등의 개선, 북한에의 지나친 냉전적 사고의 변화, 공정하지 못한 인사의 개혁,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에 관심이 높아졌다. 

과거 잘못에 대한 개혁을 이야기하고, 현실 국가경영에 기득권과 편견이 배격되기를 희망하였으며 미래 대한민국 사회가 보다 높은 가치로 나아가기를 기대했다.

국민은 조금은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현 정부를 선택했다.

정의롭지 못하다고 혼난 과거 집권세력은 야당이 돼서도 깊은 성찰이 없이 과거의 사람들과 행태에 연연하기에 국민은 아직도 이들을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 지지율의 벽은 높아 보이기만 하다.

그렇다면 ‘정의’의 무등을 타고 집권한 이들은 과연 정의로운가? 

27개월이 흐른 지금의 문재인 정부의 정의로움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으로 미루기로 하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후보자에 대해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를 보는 시각은 다양할 수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이어야 할까? 

그리스신화 속 정의의 여신 디케(Dike)는 두 눈을 가리고 있다. 정의실현을 위해 공평무사를 취하라는 의미다. 

법무부 장관은 법이라는 이름 하에 대한민국의 정의를 책임지는 부처의 수장이다. 그래서 그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는 정의로운가?'라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

한일문제 속 "죽창을 들자"는 뜨거운 피로 조국 후보를 바라봐선 안된다. 

정치가 아닌 정의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검찰개혁 등 현안을 얼마나 잘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보다는 ‘이 나라를 얼마나 정의로운 법치국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인가?’가 앞선 기준이어야 한다.

'그의 나라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의로웠는가?'만큼 '그의 개인사 또한 정의로웠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최근 그가 투자한 사모펀드는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받는 많은 국민을 슬프게 한다. 

그가 이사로 등재되었던 웅동학원에 얽힌 재산을 둘러싼 법망 피해가기와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 등 가족사 이야기는 이보다 훨씬 약한 문제에도 법의 채찍을 달게 받고도 잘못을 반성하는 많은 소시민들을 분노케 한다.

위장전입을 하고 딸이 부정장학금을 수혜하는 의혹을 보노라면 자식에게 부정(父情)이 아니라 부정(不正)을 선물하는 듯해서 씁쓸하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미 그는 국민들에게 ‘정의’의 전사가 아닌 ‘위장의 달인’에 놀랄만한 ‘법기술자’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장관 후보는 안경환 서울대 교수였다. 그도 적잖은 의혹에 휩싸였었다. 결국 그는 청문회 전에 스스로 후보를 사퇴했다.

위장 혼인신고 등 그를 둘러싼 의혹은 씁쓸했지만 사퇴하는 모습에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게 했다.

조국 후보자는 “재산형성이나 거래, 증여가 모두 합법적으로 이뤄졌고 위법한 부분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국민정서와 조금 괴리 있는 건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가 인정하는 국민정서는 무엇인가? 그것 역시 ‘정의’이다.

그는 법학교수와 민정수석답게 법은 지켰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와 가족의 재산을 키우고 지키기 위한 그의 법 지식은 능숙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재산을 지키는 노력을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들에겐 그리 정의로워보이진 않는다. 

그는 공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의를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 후보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좀 더 정의로워야 한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했던 말이다. 조국 후보는 지금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인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너지 자원·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인도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해 “저와 총리님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자력발전소,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문화

더보기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실버산업 전문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제7회 장수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수학 콘서트는 ‘품격과 가치를 더한 노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이어져 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넘어 배움과 예술을 통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의 방향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제7회 장수학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을 주제로 열린다.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소프라노 박성경·윤한나, 테너 강동명, 바리톤 조재경이 출연해 클래식과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은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서며 음악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장수학 콘서트를 통해 시니어의 삶에 배움과 감동을 더해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