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롯데피해자연합회, 일본대사관서 규탄 시위…왜?

URL복사

“쓰쿠다, 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 발족” 촉구…경찰과 실랑이
이혁재 정의당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을의 절규 외면말아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감사실은 거꾸로 가고있고  법무팀이 바빠지는 한국롯데,  롯데 갑질 피해기업 대다수는 경제적 갑질에 이어 법적인 갑질 까지 당하는 수난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롯데피해자연합회는 13일 오전11시30분 서울 종로구의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앞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의 직속 산하 조직으로 ‘한국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을 발족해 “한국롯데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자행하고 있는 갑질 행위와 그로인한 피해실태를 조사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규탄시위를 펼쳤다.

이날 시위에는 이혁재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가나안RPC(롯데상사 피해업체), 성선청과(롯데슈퍼 피해업체), 신화(롯데마트 피해업체)아리아(러시아 롯데백화점 입점 피해업체), 아하엠텍(롯데건설 피해업체), 에이케이인터내셔날(롯데몰 수원점 입점 피해업체)  외 기타 피해기업이 참여했다.

롯데의 갑질로 인한 이들 업체의 피해금액은 대략 400억여원, 실직된 종업원도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다수 업체가 현재 파산한 상태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피켓팅, 구호제창을 통해 “대한민국 중소ㆍ소상인을 상대로 한 한국롯데의 갑질”을 전했다.

◇ 한국롯데 20배 성장 비결은 ‘을의 눈물?’



또한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사장이 직접 한국 롯데의 갑질 피해 실태를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안동권 롯데피해자연합회 사무국장은 “한국롯데가 일본롯데 보다 20배 정도 급속성장한 데는 상당수 한국 납품업체의 희생과 노동자의 인건비 착취와 무관하지 않다”며 그 근거로 “한국롯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갑질 신고건수는 1위 내지 매년 상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고있으며, 한국 대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갑질피해자가 연합회를 구성하여 공동대응하고 있으며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추혜선국회의원)에도 ‘롯데갑질신고센타’가 설치되어 계속해서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무국장은 이어 “쓰쿠다 사장은 일본기업의 공통된 경영철학인 도덕성과 신뢰를 한국에서도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약자를 핍박하는 한국롯데의 갑질경영을 청산하기 위해 ‘한국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을 즉각적으로 발족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영미회장(롯데피해자연합회)은 “한국롯데 갑질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롯데의 갑질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며 “대한민국 정부와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그리고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사장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신동빈 회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천해야



김 회장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출소하면서 밝힌 소회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출소 당시 “롯데가 성장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신 회장은 이후 5년간 50조원 투자와 7만명을 고용하겠다면서도 피해 협력업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진정성이 있었다면 롯데 신동빈 회장은 모 그룹과 같이 피해자와의 완전합의라는 사회적 책임을 먼저 실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 피해자들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한일 롯데를 총괄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사장을 만나려는 이유이며, 결국 피해자들을 한국롯데가 아닌 대한민국일본대사관 앞에 서게 만든 이유이다”고 성토했다.

◇ 공정위는 대기업의 방패?

롯데그룹은 신격호 명예회장(일본명 시게미쓰다케오(重光武雄))이 1948년 일본에 설립한 기업집단이다. 이후 신동빈 (일본명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 회장과 쓰쿠다 사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일본과 한국 계열사를 총괄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이 지난 2월21일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쓰쿠다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혁재 집행위원장도 “롯데를 성장시킨 것은 한국 국민들인데 오히려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갑질을 일삼고 있는 모습이 규탄스럽다”며 “국내에서는 공정위가 심의를 종결시키고 피해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에 이들이 억울한 마음에 일본대사관 앞에까지 섰다”고 개탄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정부 측을 향해 “최근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갑을관계의 개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지금 당장 피눈물 흘리는 이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롯데피해자연합회는 쓰쿠다 사장에게 전하는 기자회견문 전달을 일본대사관측에 요청하려 했으나, 정문을 막아선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농아인협회 본회의장 참관 및 의장표창 수여식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농아인협회 광진구지회 본회의장 참관 및 의장표창 수여식에 참석해 회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진구지회 회원들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을 참관하며 의정활동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평소 투철한 봉사 정신과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인정받아 박미정 씨와 최용희 씨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이 수여되었다. 김영옥 위원장은 “두 분의 헌신은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지역사회 통합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김영옥 위원장은 지난 10월 14일(화) 광진구 수어통역센터를 방문하여 “농아인 한글학교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이 수어와 구어 모두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시각적 교육 도구가 절실하다”는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도 하였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농아인협회 광진구지회는 청각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적 자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단체로, 오늘의 표창은 그 노력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서울시와 협의해 수어통역 인력 확충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