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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백화점, 해외서도 갑질?…입점업체 직원들 강제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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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술 늦게 사고 거짓말했다고 영업정지” 항의직원 해고
검찰, 갑질백화점이란 시위 문구 “명예훼손이라 보기 어렵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검찰이 ‘롯데백화점에 의한 입점업체 직원들 강제 해고’ 사실을 인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백화점 측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 일부가 거짓이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외에도 입점업체의 영업장을 강제 폐쇄하고, 금품접대 요구도 받았다는 입점업체 아리아 측의 주장을 검찰은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지난해 10월 롯데쇼핑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백화점 입점업체인 아리아(레스토랑)의 대표 류근보 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 했다. (*혐의 없음)

<시사뉴스>가 입수한 의정부지검의 해당 사건 불기소이유통지에 따르면 아리아는 2007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류근보 사장에 따르면 2013년 9월 롯데백화점 측은 회식을 위해 주류를 판매할 수 없는 아리아 측에 식당에 술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회식 당일 오전 롯데백화점의 지시자는 식당으로 찾아와 아리아의 매니저에게 술은 구매했느냐고 물었고, 술을 구매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매니저는 술을 샀다고 답했다고 한다.     

롯데백화점은 술을 가져와보라고 했고, 매니저는 술을 보관중인 창고의 열쇠를 외근중인 총지배인이 가져갔다고 즉각 둘러댄다. 이 소식을 접한 총지배인은 롯데백화점의 지시자가 다시 찾아오기 전 술을 구매해 창고에 입고시킨다. 점심 무렵 롯데백화점 지시자는 아리아를 찾아왔고, 총지배인은 술을 보여준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지시자는 아직 채 차가워지지 않은 술병을 만지더니 영수증을 요구했고, 영수증에 찍힌 시간을 보더니 “왜 거짓말을 했느냐, 아침에 산 것이 아니라 방금 산 것이 아니냐”며 이후 아리아의 기물을 파손하고 영업정지 조처했다고 류근보 사장은 진술했다. (*기물 파손에 대한 증거는 없음) 

검찰도 롯데 백화점이 ‘아리아에 대해 영업정지 조처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영업정지에 대해 항의하는 아리아 식당 종업원 15명의 백화점 출입증을 회수, 사실상 강제해고 시켰다고 검찰은 명시했다.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 법인장이 “러시아 이민국 점검으로 인한 불법체류자들이 추방당했다. 협력업체 직원들 강제 해고는 없었다”는 반론에 대해서도 “러시아 이민국 점검은 2013년 11월25일자로 확인된다. 그때 아리아 식당 직원 14명이 추방 등으로 해고조치 되었지만, 2013년 8월 경 해고된 15명의 아리아 식당 직원 해고는 이민국 점검과 관련이 없는 등”이라고 검찰은 적시했다.

검찰은 롯데백화점이 아리아의 영업장을 강제 철수시켰다고도 인정했다. 롯데백화점과 류근보 대표와의 계약서에 따르면 매장 임대 계약 기간은 올해 11월 30일까지이지만, 롯데 측은 계약을 파기하고 2016년 9월 매장을 폐쇄했다. 

이에 검찰은 ‘계약 종료’와 관련한 계약 내용은 현대의 상법과 사회적 관습에 맞지 않으며, ‘강제 철수’로 인정된다고 언급했다.

롯데백화점 측이 류근보 대표에게 금품 및 접대를 요구한 정황도 드러났다. 류근보 사장은 롯데백화점 측은 일방적으로 아라이 측에 점심식사 30% 할인을 요구했고, 한국의 요리사를 초빙해 접대를 요구했으며, 임원들도 접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서도 ‘롯데의 일방적 음식값 할인 강요, 금품수수 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검찰은 롯데백화점 측이 류근보 대표가 직원들의 급여 지불을 위해 식당의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47만 루블(당시 환율 기준 약 1400만원)을 무단으로 가져간 정황도 인정했다. 

롯데백화점이 문제삼은 ‘갑질백화점’이란 부분에 대해서도 “1인 시위를 하면서 현수막 및 전단지에 기재했던 내용은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고,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롯데백화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할 다른 증거자료는 없다”고 검찰은 결론 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사안인 만큼 현재 검찰의 판단에 대해 말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류근보 사장이 피해사실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 자료를 제출해준다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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