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9.0℃
  • 구름많음강릉 -2.9℃
  • 맑음서울 -6.8℃
  • 구름많음대전 -6.0℃
  • 흐림대구 1.6℃
  • 흐림울산 2.3℃
  • 흐림광주 -2.7℃
  • 흐림부산 4.9℃
  • 흐림고창 -3.5℃
  • 흐림제주 2.5℃
  • 구름많음강화 -9.3℃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3.6℃
  • 흐림강진군 -2.2℃
  • 흐림경주시 1.6℃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사회

[사건X:②] “삼성엔지니어링, 아들 죽음 의도적 은폐”

URL복사

‘가짜 경호업체 직원’ ‘사고차량 위장’등 여러 의혹 불거져
사용자배상책임 둘러싼 진실게임, 유족 vs 삼성엔지니어링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라크 공사 현장서 사망한 직원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지는 <“삼성엔지니어링, 이라크 보고서 공개하라”>(2018년9월4일자 온라인, 통권534호 게재) 제하의 기사를 통해 차주도 씨의 사연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시사뉴스>의 취재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새로이 드러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동승했다고 밝혔던 경호업체 직원은 가짜 신분이었고, 사고 차량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위장해 뭔가를 감추려했다는 의혹이다. 

9월1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앞. 이곳에서 1인 시위중인 차주도 씨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들 차장환 선임의 이라크 사고 당시 작성된 보고서를 공개해줄 것을 요구하며 벌써 4년째 외로운 투쟁을 펼치고 있다.

2014년 8월3일 10시45분 무렵의 이라크. 이곳에서 근무하던 삼성엔지니어링 소속 차 선임(차주도 씨의 아들)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다.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교통사고. 차 선임은 다음 날 오전 9시로 예정된 이라크 석유장관과의 미팅을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한다. 사고 초기 삼성엔지니어링은 유족들에게 2페이지 분량의 사건 경과보고서를 건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일 경호차량을 포함해 두 대의 차량이 공사 현장을 출발했다. 차 선임은 최 모 팀장 및 경호원과 함께 뒤쪽 승합차에 탑승했다. 



이 차량의 오른쪽 뒷바퀴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차량이 5~6번 굴렀고, 차 선임은 열린 차문으로 튕겨져 나가 사망했다. 여기까지가 삼성엔지니어링이 밝힌 사고 당시 상황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이라크 현지의 소장이었던 A씨. 그는 민사법정 1심에서도 “경호업체 N사의 경호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한 N사의 직원으로 알리 ㅇㅇㅇ씨를 지명했다. 

그러나 <시사뉴스>가 입수한 경호업체 N사의 사건 경위서는 상반된 사실을 알려왔다. 

◇ N사 “차 선임 사고시 동승한 직원, 우리 직원 아냐”



경호업체 N사 담당자는 2014년 12월4일 작성된 <삼성 엔지니어링 차량 사고 관련 내부 조사 보고서>에서 “이 사고(*차장환 선임 사망)는 SECL(*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이 바드라에서 바그다드까지 N사 직원이 아닌 팀과 함께 이동하다가 발생했다. 이 팀(당시 경호하던 팀)의 일원들은 N사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N사는 차 선임을 경호하지 않았다는 것과 알리 ㅇㅇㅇ씨가 자사 직원이 아님을 알린 것이다. 
이라크 법원의 사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 선임이 이용했던 차량도 경호업체인 N사가 아니라 이라크 광산부 소속 차량이라고 한다.

◇ “사고 차량 번호판 가리고, 문짝 떼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족들에게 보낸 사고 차량 사진을 보면 번호판은 검은 비닐로 가려져있고, 운전석 문은 사라졌다. 더군다나 차량은 전복되지도 않았음에도 운전석 차 문짝은 사라져 있었다. 유족들이 삼성엔지어링이 의도적으로 차 선임의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심이 시작된 부분이다. 

회사측은 애초 경호업체 N사가 제공한 28675 도요타랜드 차량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라크 교통국 통신정보센터가 타지 아린 경찰서에 보낸 서신을 보면 자동차 번호 P 28675 도요타 랜드 크루저 차량의 차주는 광산부이다. 또한 이 차량은 해당관할국의 동의 없이 가동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광산부 차량은  차 문짝에 정부차량로고가 찍혀 있다  

또한 주목할 부분은 본네트. 사고 당시 현장의 사진을 살펴보면 본네트는 올려져있다. 그러나 현지 경찰서로 견인돼 찍힌 사진에는 아무런 로고도 찍히지 않은 본네트가 내려져있다.



이는 N사 로고의 유무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 유족 측의 추정이다. N사는 일부 차량의 본네트에는 자사의 로고를 새겨 놓는다. 반면 이라크 광산부는 차량 본네트에 로고를 새기질 않는다. 

쉽게 말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라크 정부 차량임을 숨기고 경호업체의 차량으로 위장하기 위해 사고현장에서 본네트를 올린 상태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유족 측은 추측하고 있다.  
 
차 씨는 “(삼성엔지니어링 측이) 정부차량 로고를 제거하기 위해 차문짝을 제거하고 번호판 앞 뒤를 검정 비닐을 씌워 마치 N사가 경호한 것처럼 꾸민 것이다”고 피력했다.

차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왜 차 선임의 사고 당시 상황을 은폐하려 했을까. 그 중심에는 <사용자배상책임>, 그리고 다음에 다룰 <신변납치보험>이 자리하고 있다.

◇ 사법부, 여러 의혹 불구 삼성엔지니어링 편 들어줘

이라크는 전쟁지역이어서 외국인이 이동할 때 반드시 등록된 경호업체가 동행해야 한다. 삼성엔지니어링도 2013년 7월 이라크 현지 경호업체인 N사와 경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르면 N사는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의 이동 요구에 24시간 무조건 응해야 하고, 해당 임직원과 경호요원들에 대한 기록을 삼성엔지니어링 측에 일일보고서, 주말보고서, 월말보고서 등 형태로 보고해야 한다.

만약 N사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의 이동 시 적법한 경호요원을 붙여주지 않은 상황에서 테러, 교통사고 등 사고가 발생했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용자배상책임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NBS의 경호가 이뤄졌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용자배상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법당국에서 여러 증거자료와 정황증거들을 토대로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는 입장이다. 실제 유족들은 차 선임의 사건을 삼성엔지니어링이 은폐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의 판결을 내렸고 2017년 5월에는 대법원이 원고의 신청을 기각했다.  

다음 편에서는 사용자배상책임과 신변납치보험을 둘러싸고 유족과 삼성엔지니어링 간 벌어진 법정공방과 의심스러운 부분을 소개해 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김민전 의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 18→16세로 하향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8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8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2. 미성년자(18세 미만의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6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6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경제

더보기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에 “쿠팡 독주 못 막고 전통시장 궤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해 “저는 최근 제기된 대형마트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온라인·새벽배송 허용은 플랫폼 독점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쿠팡 (주식회사)의 불공정행위는 방치한 채, 사회적 합의로 지켜 온 유통산업발전법의 구조만 흔들어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꿎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만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도려내야 할 상처는 분명하다. 개인정보 유출·알고리즘 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심각한 불공정행위를 반복해 온 거대 플랫폼의 독점 구조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인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허용되는 순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