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6℃
  • 흐림서울 3.4℃
  • 흐림대전 0.6℃
  • 흐림대구 1.2℃
  • 흐림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6.2℃
  • 흐림부산 9.4℃
  • 흐림고창 9.1℃
  • 흐림제주 14.6℃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1.2℃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경제

"연말까지 BMW 화재원인 규명"

URL복사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조사계획 발표
"BMW, 제출 의무화된뒤에도 부실자료 제출"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BMW 화재원인을 조사 중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연말까지 조사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은 20일 BMW 자동차 화재사고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재원인을 연말까지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규명하기 위해 조직의 연구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내용의 BMW자동차 화재 조사계획을 발표했다.


공단은 제작사 제출자료의 검증과는 별도로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동일 사양의  차량을 구입해 자체검증시험을 추진하고 발화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현재 BMW 520d 중고 차량 3대를 샀으며 필요시 BMW 730d 등 신차를 구매해 실험할 계획이다. 리콜되는 EGR(배기가스저감장치)모듈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기존 모델과 전후 비교시험 등을 거쳐 화재사고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할 방침이다..


공단은 언론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화재원인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 EGR 결함 확인 △ EGR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조사 △ EGR 제어프로그램 및 DPF(미세먼지저감장치) 등 후처리시스템 간 화재상관성 조사 △ 플라스틱 재질의 흡기다기관 용융온도 확인 등에 나서기로 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현장조사와 국내외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언론 등에서 제기한 다양한 화재원인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낼 것"이라며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연말까지 EGR 결함 및 다른 화재 원인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결함 은폐로 판단될 경우 국토부에 즉시 보고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조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학계, 화재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 조사 전반에 참여시키고 BMW 소비자피해모임 등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느 잇단 화재와 관련, 정부 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국토교통부에 의해 제출이 위무화된뒤에야 자료를  제출했고 이 자료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지난 6월 BMW 520d 차량의 특정 부위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6월25일, 7월5일, 7월19일 세 차례에 걸쳐 기술자료를 제작사에 요청했다. 그러나 BMW는 '본사와의 원인규명 중' 등의 사유로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일부 자료를 누락한 채 제출했다. 공단은 2000㏄급 엔진 2대에 적용된 차량의 화재 발생 관련 도면과 설계변경 내역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일부 자료만 제한적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BMW 자체 결함원인 태스크포스(TF) 보고서, 차종별 EGR맵(엔진 부하조건에 따른 흡기다기관으로 유입되는 배기가스량), 설계변경 및 해당 엔진 리콜관련자료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제작사 자료를 요구했고 그간 BMW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결함원인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및 근거자료 제출도 요청했다.


류도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은  "BMW는 22일까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내용을 보고 차후에 대응할 계획이다. 보고서가 누락되면 과징금 제도를 동원해 자료에 대한 독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설계변경과정에서 화재위험성 인지여부, 국내외 EGR 무상교환 사례 및 화재발생 자료 등을 수집·분석해 결함은폐 여부룰 가려낼 방침이다.


한편  연쇄 차량 화재사고로 논란을 빚은 BMW코리아가 이날 리콜(결함 시정)을 시작했다. BMW코리아는 전국의 61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한 결함 시정 조치를 개시했다. 리콜 대상은 2011∼2016년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차종 10만6천317대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주행 중 엔진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클리닝)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앞서 진행한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명된 차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