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6.5℃
  • 구름많음강릉 14.6℃
  • 구름많음서울 16.6℃
  • 구름많음대전 19.8℃
  • 흐림대구 17.9℃
  • 연무울산 14.4℃
  • 흐림광주 18.8℃
  • 연무부산 14.0℃
  • 흐림고창 15.6℃
  • 흐림제주 16.3℃
  • 구름많음강화 13.2℃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8.6℃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15.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문화

[커버] 실용음악 ‘성공의조건’<下>: 제이플라

URL복사

황하운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총괄 교수
‘인기’ 보다 ‘인정’ 받는 뮤지션 되길
유튜브 등을 통한 자기 PR 중요
취업이란 마음의 벽 허물어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실용음악학전공) 총괄교수인 황하운. 그는 가수이자 공연기획가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예술가이다. 황 교수는 “실용음악은 단순히 아이돌이 되기 수단에서 벗어나 평생학문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에게 실용음악이 가진 매력과 순화기능, 그리고 젊은 음악가들이 나아가야할 길을 물어봤다.

-실용음악이란.

대중음악을 총칭해서 하는 말이다. 클래식도 예전에는 대중음악이었을 수도 있지만, 현 시대에 있어서 대중들이 가장 손쉽게 접하는 것을 또한 대중음악이라고 한다.

-실용음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본래 클래식을 먼저 전공해서 일지 모르겠지만 이제 실용음악도 기본기를 갖추고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올라가야 하는 평생 학문이 돼야 한다고 본다. 그간 대중 가수가 되기 위해 자신의 끼와 흥을 가지고 실용음악에 입문했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고 있다. 막연히 나도 가수가 될 수 있겠지 하는 마인드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클래식 음악처럼 기본기를 갖추고 준비해 평생 음악을 추구해야한다.

-실용음악계열은 취업이 어렵다.

취업이란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한다. 나의 직업은 1번은 돈은 못 벌지만 가수, 2번째는 음악 교수, 3번째는 공연 기획자이다. 운좋게도 3가지 모두 음악과 관련된 업종이다. 지금 많은 학생들이 실용음악과 관련해 먹고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만 이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잣대에 불과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평생 간직하면서, 비전과 가치가 사라지지 않게 해야한다. 어른이 만들어놓은 4대 사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취업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음악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실용음악에 입문하는 학생들은 대다수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런 재능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 짐은 우리 교수들이 져야한다. 지금 나라와 기업에서는 음악과 관련한 많은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교육자들이 이를 찾아주고 연결하고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필요가 크다. 학생들도 노력해 자립하는 눈을 길렀으면 좋겠다.



-제이플라처럼 유튜브를 통한 개인 PR은 어떤가.

좋은 방법이다. 자기 채널을 통해 자기 음악을 PR하는 시대가 왔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팬들을 모을 수 있어 지금은 실용음악이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용음악 쪽에서는 졸업후 방송이나 기획사에 들어가는 것이 1순위라지만 넓은 시야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정 학교가 실용음악 쪽을 장악하고 있다는데

입시만을 놓고 보면 그렇다. 마치 클래식 하는 사람이 서울대나 한예종을 가야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실용음악 현장에서는 학벌보다는 실력과 인성이 더 중요하다. 나도 클래식에서 이쪽으로 넘어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 클래식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학벌이 안되면 무대에
설수 없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실용음악 세계에선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실력을 잘 계발한 친구들은 학벌과 상관없이 무대에 서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실용음악 분야는 열려있다.

-실용음악에는 청소년 탈선 방지 기능도 있지않나.

법무부와 연계해 보호감찰소를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쳤다. 음악을 통해 순화되길 바랬다.그렇게 가르친 친구들 중 대학을 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너무 기쁘다. 음악을 배우면 서로 같이 울고 웃는 과정에서 많은 인간적인 부분을 깨닫게 된다. 음악은 사람을 쉽게 순화 시켜주는 매개체이다.

-실용음악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은.

우리 학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면접 볼 때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너는 인기를 얻고 싶니. 인정을 받고 싶니”라고. 그럼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인기를 대다수 선택한다. 그럼 어떤 이의 커리어를 보여주며 학생에게 묻는다. “너는 이 사람이 부럽니, 부럽지 않느냐”고.

그럼 학생들은 “부럽다”고 한다. 그는 TV에 출연하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커리어를 쌓아오며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충고하고 싶다. 인정 받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실용음악을 시작하면 대다수 부모님의 반대부터 설득해야 한다. 그렇게 선택한 음악의 길인데 단지 인기를 원하는 거라면 너무 이상하지 않을까.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것.

지자체의 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실용음악 강사들의 복지 수준을 올려주길 바란다. 재작년부터 자율학기제가 시작되면서, 지자체의 청소년 복지센터에서 실용음악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 제자들도 그런 곳에 가려고 한다. 하지만 대우가 좋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 어린 친구들을 보다 보면 강사 경력 확보를 위해 갔지만. 너무 힘들어하면서 “교수님,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 하는게 시급이 더 좋아요”라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너무 미안해 죽고 싶을 정도다. 우리가 지자체에 강사를 추천할 때는 정말 믿을 수 있는 실력자를 골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강사를 하러 오는 학생들을 복지센터에서 살갑게 품어주고, 그들의 복지도 조금 더 챙겨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