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필기· 면접 점수, 은행 합격 좌우

URL복사

은행연합회, 신입 공채 때 시험 도입 명문화
부정합격자 합격 취소, 예비합격자 풀 운영
채용비리 온상 '임직원 추천제' 폐지
금융투자 ·보험업도 모범규준 제정할듯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은행원 선발 과정에서 필기와 면접 점수가 보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신입 행원 선발과정에서 임직원 추천을 받은 지원자를 우대하는 제도가 폐지되는데다 채용 과정에서 상위권과 하위권 대학을 차별하는 행위도 금지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안’을 마련,  11일까지 제정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회원사 의견 수렴과 내부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이달 중 이사회 의결로 모범규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모범규준은 자율 규제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채용비리가 사회문제가 되었던만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은행연합회 회원사 19곳이 모두 도입해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에 적용할 계획이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지원자가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지 검증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도입할 수 있다.  성별· 연령· 출신학교· 출신지· 신체조건 등 지원자 역량과 무관한 요소로 차별해서는 안된다. 특히 채용비리 온상으로 지목된 ‘임직원 추천제’는 폐지한다. 그간 비판 여론이 많았던 입점 및 거래처 대학교 출신 지원자에 대한 우대가 없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대학 캠퍼스 안에 은행 점포가 있을 경우 해당 대학 추천자를 우대하는 관행도 사라지게 된다.


  서류· 필기· 면접 등의 선발 전형 중 어느 한 개 이상에 외부 전문가를 집어넣거나  은행 내 채용자문위원회에 참여시켜  채용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선발 과정에서 평가자가 작성해 제출한 점수나 등급은 사후에 수정할 수 없다. 선발기준과 관련 없는 지원자의 개인정보는 선발전형에서 점수화하지 않고 면접 과정에서 이를 면접관에게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 


채용비리와 연루된 임직원은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는다. 피해자 구제방안도 모범규준안에 담겼다. 최종 면접전형에서 부당하게 탈락한 피해자는 입사 기회를 주고, 필기전형에서 탈락했다면 다음번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 . 최종 면접 단계에서 채용비리가 있었다면 차점자가 입사하고 필기 단계였다면 차점자가 면접에 응시하는 방식이다.


지난 4일 윤석헌 금감원장이 은행권이 도입하는 채용 모범규준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기 바란다고 밝힌 만큼 금융투자나 보험업권도 모범규준 제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성상택 은행연합회 기획조사부 과장은 “성별ㆍ출신 학교 등에 상관없이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다”며 “이미 공공기관에서 실시 중인 블라인드 채용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은행의 판단으로 자격증 보유자나 어학시험 상위 득점자 등을 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은 대폭 확대된다. 성 과장은 “필기시험은 선택사항이지만 채용의 공정성을 위해 대부분의 은행이 도입할 것”이라며 “시험의 형식과 난이도는 은행 별로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은행은 이미 올 상반기 공채부터 필기시험을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필기시험을 치렀고, 신한은행은 오는 9일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2015~2016년 채용 때 여성 지원자를 차별한 혐의(남녀고용평등법 위반)로 전직 담당 부행장이 구속기소 됐다.  하나은행도 지원자의 출신 대학을 5개 등급으로 구분해 점수를 차별했던 사실도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