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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위기론’ 고조…차이나 쇼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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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에 어울리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쏠림 현상 극복해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올 1분기(연결 기준)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4억원)보다 58.0% 늘어났다. 매출도 전년동기(50조5475억원) 보다 20.0% 증가했다. 국내 언론매체들은 이같은 실적을 놓고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화려함 뒤에 가려진 삼성전자의 불균형 성장을 짚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반도체, IM사업부에서 이끌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을 놓고 “반도체, IM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부진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사업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20조 7771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1조 5410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IM사업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5.9% 늘어난 3조 7740억원이다. IM사업부는 매출도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7% 성장한 28조 45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 반도체 분야 영업이익 비중 73%, 메모리반도체 비중도 부담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2.6% 감소한 7조 5380억원, LCD 매출액은 21.3% 줄어든 1조 8930억원, OLED 매출액은 34.1% 쪼그라든 5조 6450억원이다. CE사업부 는 23.4% 감소한 9조 7370억원이다. VD 매출액은 30.1% 줄었다. 이들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성적표에 드러나듯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반도체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73%가량에 이른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관련 시장의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슈퍼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이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시장조사 회사인 가트너의 앤드류 노드 부사장은 “중국이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충하면 낸드플래시 글로벌 시세가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며 “브로드컴과 퀄컴 그리고 NXP 합병까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업계 3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퀄컴은 반도체 통신 1위, NXP는 2016년 차량용 반도체 1위를 차지한 업체이다. 본격적인 4차산업혁명가 열리면, 반도체 시장도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 시스템 반도체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제어ㆍ통제하는 핵심부품이다. 대량생산이 아닌 설계 기술을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반도체가 바로 시스템 반도체이다.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데이터를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 불러오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집중해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대량생산에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퀄컴 등 미국의 반도체 회사들은 시스템반도체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중국기업들은 한국이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탐내고 있었던 것이다. 삼성전자에겐 다행스럽게도 중국계 기업인 브로드컴(*본사는 싱가포르)의 퀄컴 인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극구 반대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 중국 기업들 턱밑까지 추적, 하반기 슈퍼호황 끝나

최근 중국은 ‘중국IC산업발전’을 추진하면서 최대 25조원이 넘는 돈을 5G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차이나머니의 결실이 올 하반기 쏟아져 나온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2월 “반도체 슈퍼 호황은 올해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업체들이 올 연말부터 메모리반도체를 본격 양산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한국 반도체 산업을 턱밑까지 추격해온 것이다. 이런 경우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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