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8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전자 ‘위기론’ 고조…차이나 쇼크 임박

URL복사

4차산업혁명에 어울리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쏠림 현상 극복해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올 1분기(연결 기준)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4억원)보다 58.0% 늘어났다. 매출도 전년동기(50조5475억원) 보다 20.0% 증가했다. 국내 언론매체들은 이같은 실적을 놓고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화려함 뒤에 가려진 삼성전자의 불균형 성장을 짚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반도체, IM사업부에서 이끌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을 놓고 “반도체, IM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부진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사업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20조 7771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1조 5410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IM사업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5.9% 늘어난 3조 7740억원이다. IM사업부는 매출도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7% 성장한 28조 45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 반도체 분야 영업이익 비중 73%, 메모리반도체 비중도 부담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2.6% 감소한 7조 5380억원, LCD 매출액은 21.3% 줄어든 1조 8930억원, OLED 매출액은 34.1% 쪼그라든 5조 6450억원이다. CE사업부 는 23.4% 감소한 9조 7370억원이다. VD 매출액은 30.1% 줄었다. 이들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성적표에 드러나듯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반도체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73%가량에 이른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관련 시장의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슈퍼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이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시장조사 회사인 가트너의 앤드류 노드 부사장은 “중국이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충하면 낸드플래시 글로벌 시세가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며 “브로드컴과 퀄컴 그리고 NXP 합병까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업계 3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퀄컴은 반도체 통신 1위, NXP는 2016년 차량용 반도체 1위를 차지한 업체이다. 본격적인 4차산업혁명가 열리면, 반도체 시장도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 시스템 반도체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제어ㆍ통제하는 핵심부품이다. 대량생산이 아닌 설계 기술을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반도체가 바로 시스템 반도체이다.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데이터를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 불러오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집중해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대량생산에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퀄컴 등 미국의 반도체 회사들은 시스템반도체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중국기업들은 한국이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탐내고 있었던 것이다. 삼성전자에겐 다행스럽게도 중국계 기업인 브로드컴(*본사는 싱가포르)의 퀄컴 인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극구 반대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 중국 기업들 턱밑까지 추적, 하반기 슈퍼호황 끝나

최근 중국은 ‘중국IC산업발전’을 추진하면서 최대 25조원이 넘는 돈을 5G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차이나머니의 결실이 올 하반기 쏟아져 나온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2월 “반도체 슈퍼 호황은 올해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업체들이 올 연말부터 메모리반도체를 본격 양산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한국 반도체 산업을 턱밑까지 추격해온 것이다. 이런 경우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파키스탄 "인도, 카슈미르 수력발전 댐 공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자국의 댐을 무력공격 표적으로 삼았다고 7일(현지 시간) 외신이 밝혔다.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SAMAA) TV, 데일리쿠드라트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가 전날 밤 인더스강 지류이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닐럼강 소재 닐럼-젤럼 수력발전소, 특히 발전소의 핵심인 노세리댐을 목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댐의 구조적인 손상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으려는 시도가 국제 협약 등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도 전투기 5기 격추 사실을 밝히며 "우리 군은 짧은 시간 내 적절한 대응을 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인도 항공기의우리 영토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스스로 방어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관광 3·3·7·7 달성을 위해 관광스타트업 청년창업가 지원 확대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4월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일빌딩에 입주해 있는 서울관광플라자를 방문해 서울관광재단으로부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입주 관광스타트업 대표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3·3·7·7 (해외관광객 3천만명, 소비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 완수를 위해 서울관광재단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일정의 일환으로 서울관광플라자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이날 김형재 의원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서울마이소울샵, 서울 관광 스타트업 입주공간, 서울의료관광 헬프데스크, 시민관광 아카데미 등 서울관광플라자의 주요 거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김 의원은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를 향해 “관광스타트업에 대한 서울관광재단의 공간 지원 및 컨설팅 프로그램은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2030년 기부채납 시설 이전으로 절감되는 임대료 예산의 일부를 청년창업가 지원 확대에 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