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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미세먼지로 커지는 근심, 심혈관계 악화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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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미세먼지 비산막기 위해선 수시로 撒水(살수)해야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길을 걷거나 차량 운전 중에도 마스크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국회에서도 최근들어 미세먼지에 대한 실태를 보고하고 정부의 대응책을 주문하고 있다. 신문은 물론 지상파나 종편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관심이 높아진 미세먼지는 발생경로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중극 등지에서 월경해 유입되는 황사나 대기오염물질은 그 양도 엄청나거니와 대책이 현재로선 미흡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입자상물질 적어 인체 흡입 '논스톱'


워킹맘인 안양 평촌의 A(여 42)씨는 아침 출근길에 미세먼지 농도를 꼭 체크한다. 주변에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의 항의성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건강위해성에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에 정부가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기껏해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되면 외출이나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경보만 울릴 정도다. 정부가 사후약방문 정도에 그치고 있으니 지방자치단체는 오죽하랴.
서울시가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중국이나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양을 측정하지 못해 근본적인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서울시가  경유차의 운행제한을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차량까지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통합발령 시스템을 기존 30분에서 7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고농도 현상이 발생할 경우 별도로 경보를 실시한다고 했다. 당시 서울시는 초미세먼지의 50%는 중국 등 국외에서, 30%는 타지역에서 서울로 유입된다고 했지만 어느 정도의 미세먼지가 유입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막역한 심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가(서울시) 중국 등에서 유입된 황사 등 미세먼지의 유입량을 확인할 수 있다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국내 어디서든 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중국과 타지역에서 50%와 30%가 유입되고 서울지역에서 발생되는 초미세먼지는 20% 정도라고 밝혔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부피적인 측면보다는 농도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 최근 고농도 미

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을때도 중국에서의 유입량을 70% 이상으로 예측했지만 이를 담보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피해를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해 이미 1990년대부터 중국측과 논의가 진행하고 있지만 국립환경과학원 등 국내 어느 기관에도 유입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중국측에 대놓고 따질만한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대기를 떠 도는 미세먼지는 기후변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가 우리가 호흡하는 대기 중에 포진해 있고 특히 미세먼지(PM2.5)는 입자상 물질이 너무 작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직접 흡입된다. 


최소 50%에서 최대 70%가 중국발 추정


광물먼지를 포함해 황사나 연무 등 중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우리나라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크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하다는 게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이다.
2013년부터 미세먼지의 농도가 급상승하면서 발생한 중국발 대기오염에 대해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의에서 협력강화를 발표했지만 여태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듯 하다.
그나마 양국의 환경협력양해각서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환경과학연구원 관계자가 북경의 PM2.5 시료를 포집해 물리적, 화학적 특성에 대한 정량분석에 나섰다.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월경되는 중국발 대기오염물질량이나 성상을 분석할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3월 4일부터 5일까지 북경에서는 고농도 연무와 황사가 동시에 발생했다. 하루나 이틀의 시간차를 두고 6일 우리나라 서울과 백령도 관측소에서는 첫번째 고농도 황사가 발생했다. 
그 당시 발생한 황사는 약 420μg/m3가 관측됐다.
5일 자정 미세먼지는 급격히 낮아진 반면 PM10이라 불리는 먼지는 기간 내 최댓값인 약 300μg/m3을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정한 미세먼지 '아주 나쁨' 기준이 151㎍/㎥이고 보면 얼마나 나쁜 상태인지 비교가 된다.
미세먼지 등에 함유된 중금속 함유량 분석도 시행 중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우리나라에 유입된 성분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2016년 1월 중국의 74개 도시 중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에 따르면 최고로 높았던 우루무치는 평균 186ug/m3으로 나타나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 암살로 알려진 하얼빈은 97μg/m3, 상하이 70μg/m3, 베이징은 68μg/m3로 기록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경 날씨에 대한 미세먼지 농도와 변화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양국 연구진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시료를 분석해 월경성 고농도 사례와 함께 화학조성 및 광학특성을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의 배출특성과 현상을 파악해 중국발 오염물질에 대한 저감을 지금보다 강하게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이 우리나라의 강력한(?) 대책요구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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