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성희롱 피해 비정규직이 많아…장소는 회식자리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남성보다 여성,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은 주로 회식장소와 직장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이 민간사업체 보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잘 실시하고, 성희롱 구제 전담부서 등을 제도적으로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5일 지난해 414일부터 1222일까지 전국 공공기관 400곳과 민간사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성희롱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아우르는 성희롱 관련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 근무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4%였다.

남성(1.8%)보다 여성(9.6%), 관리직(4.6%)보다 일반직원(6.9%), 정규직(6.2%)보다 비정규직(8.4%)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 피해를 입은 응답자 500명을 대상으로 가해자의 직급을 조사한 결과 상급자(39.8%)가 가장 많았으며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88.0%)이었다.

연령별 성희롱 피해는 20대가 7.7%로 가장 많았다. 30(7.5%), 40(4.3%), 50대 이상(2.7%)이 뒤따랐다.

성희롱은 주로 회식장소(44.6%)와 직장 안(42.9%)에서 발생했다. 여성은 회식장소(46.7%), 남성은 직장 안(50.3%)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전체 응답자의 49.6%가 우리사회에서 성희롱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자신의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서는 3.2% 만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은 언론 등을 통해 자주 접하는 반면 직장 내 성희롱은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희롱 피해 내용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3.9%),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3.0%),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하는 행위'(2.5%)등의 순이었다.

성희롱 피해자의 78.4%(392)'참고 넘어갔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8.7%'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중 남성 응답자 비율이 72.1%로 여성(45.5%)에 비해 높았다. 상당수 남성은 성희롱 피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희롱 피해에 대처한 응답자(69)54.4%는 처리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가해자로부터 적절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51.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성희롱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해 '징계'(46.0%)조치를 가장 많이 원했다. '당사자 간 해결' (42.8%), '물리적 공간분리'(26.4%)등이 뒤따랐다.

성희롱 방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성희롱이 1회 이상 발생한 기관은 전체 조사기관의 4.2%이며 공공기관이 4.1%, 민간사업체가 4.3%였다. 공공기관이 민간사업체보다 성희롱 고충처리기구(95.5%)와 사건처리 규정(94.3%) 등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은희 여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희롱 방지 및 사건처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공공기관 내 성희롱 발생 모니터링을 통해 기관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하고 이행상황도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