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K리그 클래식 자력 진출을 노리는 상주 상무가 리그 최하위 충주 험멜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수원FC는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석패했고, 서울이랜드도 후반 결승골을 내주며 경남에 졌다. 상주 상무는 7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42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홈팀인 상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전반 중반 첫 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충주의 박지민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갈길 바쁜 상주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마르싱유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났다. 박지민은 상주 진영 오른쪽 구석에서 마르싱유가 연결한 땅볼 패스를 지체 없이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 슛은 온 몸을 날린 상주 골키퍼 양동헌의 수비벽을 허물며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상주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실속이 없었다.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로 적진을 파고들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상주 선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골문을 파고드는 슛은 골키퍼 이영창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도 경기양상은 전반과 대동소이했다. 상주가 총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단독 선두 고양 오리온을 대파했다.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95-72, 23점차 대승을 거뒀다.앞서 17경기에서 15승2패를 거둬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던 오리온은 귀신에 홀린 듯 무기력하게 무너졌다.인삼공사(11승8패)는 3연승을 달렸다. 특히 안양 홈에서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시즌 홈 7전 전승이다.이에 반해 오리온(15승3패)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원정 8연승도 끝났다.인삼공사는 오리온의 외곽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특히 박찬희, 이정현, 김기윤 등 앞선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오리온의 공격권을 가로챘다. 인삼공사는 11스틸을 기록했다.마리오 리틀(21점 9리바운드)은 3쿼터에서 13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오리온은 장기인 3점슛이 침묵했다. 3쿼터까지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18점으로 통산 7081점째를 올리며 조니 맥도웰이 보유했던 역대 외국인선수 통산 최다득점 기록(7077점)을 갈아치웠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1쿼터를 19-19로 마친 인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김광현(SK)과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경기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7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로이톤호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이라고 밝혔다.전력 구성 당시부터 김 감독은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개막전 선발로 김광현과 이대은(지바롯데)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니혼햄 파이터스 실내연습장에서 진행됐던 최종훈련을 마치고도 김 감독은 선발투수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민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김광현은 왼손, 이대은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150㎞를 넘나드는 속구를 구사하며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한다. 김광현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커브를 잘 던지는 이대은은 최근 포크볼을 연마했다. 같은 듯 다르다.결국 국제전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이 일본 타자를 잘 아는 이대은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차례 일본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일본 킬러'에 등극했다. 2009년 WBC 예선 일본전에서는 1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7회 2-14 콜드게임 패의 원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구리 KDB생명이 후반에만 19점을 집중시키며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플레네트 피어슨의 활약을 앞세워 KB스타즈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KDB생명은 7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원정 경기에서 66-61로 승리했다.개막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한 KDB생명은 첫 승을 위해 결의를 다졌다. KB스타즈는 KEB하나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선수 플레네트 피어슨이 2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친 KDB생명이 승리를 가져갔다. 3쿼터 10점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은 플레네트는 4쿼터에도 9점을 집중시키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은주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KB스타즈는 나타샤 하워드 21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2점을 넣은 정미란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양팀은 잦은 범실로 공격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KB스타즈는 16개의 실책을, KDB생명은 하나 더 많은 17개를 저질렀다. 여기에 두 팀 모두 3점슛 성공률이 20%를 겨우 넘었다. 경기내내 졸전을 벌였으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최근 제기된 하대성(30)과 데얀(34·이상 베이징 궈안)의 복귀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최 감독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 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사실 용병이 다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보니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과거 서울에서 주축 역할을 하던 미드필더 하대성과 공격수 데얀은 지난 시즌에 앞서 나란히 중국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중국 언론은 티탄조우보가 이들의 친정 복귀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복귀설이 제기됐다.최 감독은 이들의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한 반면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몰리나와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최 감독은 "나로 인해 몰리나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 성격을 이기지 못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려 하다가 서로 신뢰에 금이 갔었다"면서도 "하지만 신뢰를 회복하니 팀에 겉잡을 수 없이 튼튼한 힘이 됐다. (재계약을)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2011년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몰리나는 2012·2013시즌 도움왕에 오르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 야구계의 이목이 일본 삿포로돔에 집중되고 있다.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2015 프리미어 12' 개막전 경기에서 맞붙는다.본격적인 대회는 10일이 돼서야 시작된다. 이에 앞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탄탄한 야구 인프라를 자랑하는 일본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785.15점)이다. 한국은 340.90점으로 8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리틀야구대표팀 등 아마추어 야구를 제외한 성인 대표팀만 치면 얘기가 달라진다.한국은 일본과 국가대항전 19승20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굵직한 경기들에서도 양팀은 일진일퇴를 주고 받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한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을 6-2로 꺾고 올라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일본과 무려 다섯 번이나 붙어야 했다. 첫 경기를 2-14로 7회 콜드패를 당한 한국은 이후 경기에서 충분히 만회를 하며 2승3패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결승전에서 패한 것이 아쉬웠다.이후 두 팀이 최상 전력으로 맞붙은 적은 없었다. 한일 클럽챔피언십, 아시아시리즈 등의 프로 경기와 아마추어 경기만 있었다.김인식 대표팀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9)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가시화됐다.넥센은 7일 오전 박병호의 MLB 진출과 관련해 MLB 사무국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박병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은 7일 새벽 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한화 약 146억7000만원)의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 받았다.넥센이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MLB팀명은 KB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예상 일정은 10일 오전을 포함,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박병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직 MLB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8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박병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손등 부상을 당한 국가대표팀 잠수함 투수 우규민(30·LG)의 모습을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우규민과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후 일본 삿포로 공항에 도착했다.전날 우규민은 쿠바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인 서울슈퍼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우규민은 손등을 감싸쥐며 주저앉았고 그대로 덕아웃으로 돌아왔다.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해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오른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 부분에 공을 맞아 손등이 부어오르기는 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바로 다음날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인식 감독은 우규민의 상태에 대해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일단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다시 치료를 받아보고 트레이너가 최종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우규민 역시 "뼈가 부러지거나 피부가 찢어진 것이 아니면 괜찮다. 통증도 있고 부기도 조금 있지만 힘이 들어가니까 던질 수 있다"며 회복 상태를 자신했다.대표팀으로서는 천만다행이다. 쿠바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 나왔던 김광현(SK), 이대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태극 낭자들의 기세가 일본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김하늘(27·하이트진로)은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킨테츠 카시코지마 컨트리 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를 7개나 솎아낸 김하늘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일희(27·볼빅)와 제니 신(23·한화), 전미정(33·진로재팬)도 6언더파로 김하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니 신과 전미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의 완벽한 샷 감각을 뽐냈다. 라이언 오툴과 안젤라 스탠포드가 7언더파 65타로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 67타 공동 8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신지애(27)와 이지희(36)도 공동 8위에 올랐다. 신인왕 경쟁에서 역전을 노리는 김효주(20·롯데)와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인 이보미(28·코카콜라재팬)는 3언더파 69타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향(22.볼빅)은 2언더파 70타 공동 32위에 그쳐 연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박용우(22·서울)와 감한솔(22·대구)이 신태용호에 합류했다.대한축구협회는 이찬동(22·광주)과 우주성(22·경남)이 부상으로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져 박용우와 김한솔을 대체발탁한다고 6일 밝혔다.수비형 미드필더인 동시에 수비까지 소화하는 박용우는 건국대를 거쳐 올해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임에도 최용수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있다. 현재까지 K리그 클래식 23경기에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처음이다.김한솔도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 대구FC에서 활약 중이다. K리그 챌린지 6경기를 소화했다.이미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적이 있다. 지난 10월 호주와의 2연전에도 투임되는 등 앞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4차례 경기를 치렀다. 기존에 부름을 받았던 이찬동은 좌측 발등 힘줄에 염증이 생겼고, 우주성은 좌측 발등 피로골절을 입어 낙마했다.올림픽대표팀은 오는 9일 소집과 함께 중국으로 출국해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11일 모로코전을 시작으로 콜롬비아(13일), 중국(1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최근 불거진 K리그 수원 삼성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갈등을 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스포츠산업의 건강한 육성과 발전이라는 큰 그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 번 구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 현실에서 각 구단들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홈 경기장 시설관리 주체와의 긴밀한 협조와 상생이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K리그 모든 구단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자랑이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건전한 문화 콘텐트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 노력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구단의 경제적 자립을 통한 자생력 확보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기반은 경기장 시설 및 권리에 대한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활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맹은 지방자치단체의 이해를 당부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모든 구단들도 우리나라 축구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일원으로서 그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련 K리그의 입장 전문K리그는 1983년 출범 이후 33년 동안 국민들의 사랑과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년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총 입장 관중 수가 762만2494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2년의 753만3408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정규시즌(720경기)에 736만529명, 올스타전(1경기)에 1만8000명, 포스트시즌(15경기)에 24만3965명이 찾았다.2011년 처음으로 7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2012년 75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2013년과 2014년에 증가세가 주춤하며 7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3년 만에 다시 700만명 선을 회복했다. 10구단 체제에 따른 경기 수 확대가 큰 요인이다. kt 위즈의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되면서 팀당 경기 수가 기존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었다. 불안요소도 있었다. 시즌 초반 쌀쌀한 날씨와 잦은 비, 5~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고전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3000여명 이상 급감했다.그러나 시즌이 흐를수록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자리를 찾았다. 새롭게 도입한 와일드카드결정전은 순위 경쟁을 더 뜨겁게 했다.KBO는 "어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내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와 만수(萬手) 유재학(52) 감독이 갖는 상징성이 있다.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은, 지더라도 끝까지 버티는, 끈끈한 무언가를 보여줄 것 같은 색깔이다.그런데 물오른 고양 오리온 앞에서는 아니었다.오리온은 5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2점차 열세를 뒤집고 95-80으로 승리했다.모비스는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에 오른 강호다. 주축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빠졌지만 여전히 위에서 논다. 11승6패로 선두 오리온(15승2패)에 4경기 차로 뒤진 2위다.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오리온 승리의 의미가 더 큰 이유다.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오리온전을 앞두고 지역방어에 승부수를 걸었다. '지역방어로 인해 3점슛을 많이 허용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에이스)헤인즈를 자유롭게 풀어주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결과론이지만 오리온은 유 감독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슛 감각이 좋았고, 헤인즈가 아닌 나머지 선수들의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3점슛 12개를 꽂았다.단순히 슛 감각의 문제일까. 아니다. 모비스 수비를 차치하고 오리온 선수들의 운영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