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꾸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3주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냉각씨스템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원자로 노심용융(爐心鎔融) 같은 심각한 위험이 진정됐다고 할 수는 없다. 그사이에 대기, 바다, 지상은 물론 지하로까지 누출된 방사성물질은 원전 노동자와 지역주민은 물론 전세계인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고 경위는 매우 단순하고 어이없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 3월 11일 대지진 당시 후꾸시마 제1원전 6기 가운데 가동중이던 1, 2, 3호기는 자동으로 가동 중단되고 제어봉이 삽입되어 핵분열 속도를 늦추며 원자로를 식히는 단계로 들어갔다. 그러나 지진으로 외부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비상용 전원으로 설치한 디젤발전기가 쓰나미에 잠겨 작동하지 않자 원자로에 냉각수가 공급되지 못한 것이다. 방사성물질, 한반도로 건너올까냉각시스템이 붕괴되�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에서 발생한 한 청년의 분신자살이 ‘재스민 혁명’을 가져왔다. 여기서 촉발된 ‘민주화 나비효과’는 작은 불씨에도 살아나는 들불처럼 멀리 거세게 퍼져나갔다. 그 과정에서 반동현상이 나타나면서 또다른 권위주의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리비아의 경우 이미 내전이나 국제전으로 변질되었으며, 다른 몇몇 나라들도 왜곡될 조짐이 보인다. 이번 중동 민주화혁명을 두고 많은 학자들과 언론은 예측 실패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이제까지 중동지역을 연구한 학자들은 이슬람이 정치발전에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에 촛점을 맞추어왔다. 또한 2001년 9·11사건 이후 ‘정치이슬람(political Islam)’ 세력에 대항한 ‘테러와의 전쟁’에만 몰두함으로써 정치·사회·문화 전반적인 대변혁의 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러한 예측 실패는 중동�
어떤 일을 뛰어나게 잘하거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그 일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 때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 상대방을 신뢰하고 존중한다면 그 의견을 심사숙고하게 되고 수용할 가능성이 높지요. 성경에 보면 베드로는 예수님을 신뢰하였기에 자신의 뜻을 주장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믿음의 체험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이르셨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곳에는 두 척의 빈 배가 있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올라 무리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고는 베드로에게 축복을 주시고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어려서부터 어부의 일을 하면서 성장하였기에 고기잡는 법에 관해 누�
세계적인 거장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제작하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스타일리쉬 액션 씬시티로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한 쇼킹 액션 마셰티가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액션팬들을 찾아온다. 마셰티는 마약 밀매업자에 맞서다 가족을 잃은 전직 연방 수사관의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로 헐리웃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제작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전직 연방수사관 마셰티 역에는 로드리게즈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대니트레조가, 그를 돕는 여자 수사관 사르타나 역은 헐리웃 최고의 섹시 여배우 제시카알바가 출연한다. 이어 헐리웃이 자랑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부패한 상원의원으로 열연, 그와 결탁한 마약 밀매업자 역에는 돌아온 액션 종결자 스티븐 시걸이 녹슬지 않은 검술 실력을 선보�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소장 조송래)는 새싹이 돋아나는 봄, 성종이 세 분의 대비를 위해 창건한 효의 궁궐 창경궁에서 오는 4월5일부터 24일까지 ‘고궁에서의 봄꽃감상’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첫날 4월5일(식목일)에는 관람객들이 금낭화 묘목을 심어보고, 심은 묘목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봄에 가장 먼저 꽃망울을 피운다는 생강나무, 산수유를 비롯해, 여왕 벚꽃나무, 진달래와 매화나무 등의 궁궐 전통 수목의 화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전통 조경 양식인 고건물 뒤의 아름다운 화계를 장식한 앵두나무, 모란 등을 통해 고궁에서 봄꽃의 향연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등록문화재 제 83호)에서는 앵초, 메발톱 등 봄에 개화하는 야생화,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전문사진 작가가 찍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범죄액 션코미디 체포왕이 2종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하는 체포왕의 캐릭터 포스터는 체포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두 남자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트로피 위에 올라서서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박중훈과이선균의모습. 본격적인 타이틀매치에 앞서 기선제압을 하는 듯한 두 사람의 포즈와 승리를 확신하는 자신만만한 얼굴이 인상적이다. 마포서 강력 1팀장 ‘황재성’으로 분한 박중훈은 실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인터셉트도 마다하지 않는 일명 마포황구렁이 답게 노련한 포즈와 미소 띈 얼굴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서대문서 강력 3팀장 ‘정의찬’으로 변신한 이선균은 찍은 범인은 모조리 마포서에 뺏기는 허당 종결자지만
천안함사건 1주년을 맞아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좀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9월 13일 발표된 정부의 최종 조사결과를 두고 여전히 수많은 의문과 반론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과 정부는 이런 문제제기 일체를 ‘친북좌파의 음모론’ 혹은 ‘이념에 치우친 트집’으로 낙인찍는 압도적인 물량공세를 펼쳤다. 이 공격의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 5개국(한·미·영·호주·스웨덴) 전문가들과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이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폭침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둘째, 그럼에도 이를 믿지 못한다면 이념적 혹은 정치적인 편견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셋째, 이렇듯 이미 검증된 ‘천안함 폭침’을 두고 발생한 국론분열이 연평도 피격 같�
전 세계를 매혹시킨 전설적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감동실화를 스크린으로 생생히 그린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계적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가 4월 개봉한다. 동양인 최초로 휴스턴 발레단에 입단하고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전설적인 발레리노 리춘신이 직접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넒은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기를 꿈꾸던 발레리노 리춘신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생생히 담고 있다.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실제 버밍햄 로얄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이자 중국의 발레왕자로 불리는 츠차오가 리춘신을 연기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트랙: 더 비기닝, 내셔널 트레져: 비밀
물이 귀한 사막에서 우물이나 샘은 생명과 직결되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그런데 맑고 풍성했던 물이 어느 날 갑자기 더러워지고 흐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을 실망케 할 뿐 아니라 그 가치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25장 26절을 보면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의 흐리어짐과 샘의 더러워짐 같으니라”고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이 악인에게 져서 그 앞에 굴복하거나 타협하는 일을 결코 원치 않으십니다. 인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니 모든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실 뿐만 아니라 의인이 곤경에 처할 때는 방패와 산성이 되어 구원해 주시기 때문이지요. 이는 임진왜란 당시 원균과 이순신 장군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지요. 원균은 이순신 장군의 도움으로 큰 공을 세웠음에도 갈수록 임금의 신망을 얻어가는 이순신 장군을 시기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대상 (피프메세나상) 수상에 이어 한국독립영화협회가선정하는 ‘올 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종로의 기적이 정식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2006년 개봉해 당시 독립영화로는 최고 수치인 5만 명의 관객을 동원, 수많은 ‘후회 폐인’을 양산하기도 했던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 멜로 후회하지 않아를 시작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조광수 감독의 친구사이?, 역시 비슷한 이유로 화제가 되었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등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이런 분위기 속에 실제 게이들의 커밍아웃 스토리를 가감 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 본격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모여 있으면 더 싸우게 마련인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작전지휘가 합참의장으로 통합되고 각 군의 교육과 군수 기능이 통합된다. 유니폼이 다른 군인으로부터 지휘받는 것을 남의 칫솔 빌려쓰는 것보다 더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참모총장들이 졸지에 합참의장의 부하가 되고 말았다. 각 군의 유기적인 연계와 통합을 도모한다는 소위 ‘합동성(jointness)’을 핵심개념으로 표방한 국방개혁안 ‘307계획’이 발표된 3월 8일 계룡대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서로 눈꼴사나운 시누와 올케에게 한집에서 살라는 통보를 한 겪이다.육·해·공군 간의 불신은 우리나라 국방체계의 가장 비정상적인 현상 중 하나다. 남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식의 갈등과 시기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통합작업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군 통합만이 능사는 �
의형제로 충무로에서 가장 기대되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장훈 감독의 차기작 영화 고지전이 지난 3일 크랭크업하고 2011년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고지전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장훈 감독과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2011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꼽힌 영화 고지전은 여름 개봉을 확정 짓고 영화의 첫 이미지인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고지전은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전투를 펼쳐야만 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휴먼대작’. 이번에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고지를 오르는 병사의 뒷모습이 담겨 ‘전쟁’이라는 배경과는 달리 평화로움 마저 느끼게 한다. 마치 �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범죄 액션 코미디 체포왕이 개봉을 예정하고 본격적인 흥행 전초전에 돌입한다.영화 체포왕은 잡기만 하면 로또 맞는 최고점 범인을 검거하고 ‘체포왕’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두 남자의 치열한 실적 경쟁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 장르와 역할을 넘나들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배우 박중훈, 이선균이주연을맡아제작초기부터관심을모아온작품이다. 체포왕이 특별한 이유는 경찰도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며, 범인을 잡아 실적을 쌓아야지만 냉혹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을 유쾌하고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 실제로 구역이 맞닿아 있는 마포서와 서대문서를 무대로 삼아, 실적을 위해 범인을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기존 영화에서 봐왔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