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이종근 기자]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기념식이 정부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로 5·18 유가족과 오월단체 등이 불참한 가운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에는 국무총리 대행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박승춘 보훈처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도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정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혜자·권은희·장병완·이윤석 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별다른 식전공연없이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5·18민주화운동 희생 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모헌시 낭송, 기념사, 합창단 기념공연(님을 위한 행진곡·5월의 노래),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35돌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며 “민주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며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 “빛고을 광주세어 뜨겁게 타오른 5·18 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임금피크제와 청년고용 문제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정부의 대책은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언뜻 보기에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세대간 일자리 연대가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고용시장에서 이들 세대간 일자리 수요 자체가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한시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이 청년을 고용할 경우 한 '쌍당' 최대 연 108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해서 신규 채용을 늘릴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두 세대 간 고용 대체 가능성 적어 정부 대책의 핵심은 고령자의 임금을 절감하는 비용으로 청년들을 새로 뽑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대간 업무 숙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대체되는 영역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숙련된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일과 노동시장에 처음 투입된 노동자가 하는 일이 애초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2012년 내놓은 '기업의 정년실태와 퇴직 관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중·고령자 고용의 증가가 청년층 고용을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없어 세대 간 고용대체가설은 성립하지 않는다.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여한 이 연구에서는“
[울산=이종근 기자]울산 남부경찰서는 건설현장에서 집회를 하다 경비원을 때린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강모(42) 지부장과 간부 2명을 폭행 및 업무 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울산 남구 SK가스 PDH건설현장 앞 노조원 고용 촉구 집회에서 건설현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비원 서모(27)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잠긴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건설현장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서씨 등이 출입문에 부딪히고 강씨 등의 발에 밟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강씨 등이 지난 13일 오전 8시10분께 같은 장소에서 집회신고 내용과 달리 건설현장 진입을 시도하며 농성을 벌인 혐의(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가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을 통해 강력한 재정개혁 방안을 마련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고수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최근 3년 동안 '세수 펑크'가 증가하면서 여야로부터 세금을 더 걷거나, 복지 수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면 박 대통령의 주요 공약을 지킬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더욱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탈세를 줄이고, 비과세 감면을 축소하는 현 정부의 방식으로는 복지수요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음이 분명해지자, 이번에 보다 큰 틀의 재정개혁 구상을 들고 나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임기 5년간 135조원의 재원이 요구되는 박 대통령의 생애맞춤형 복지 공약들의 상당수가 이미 예산부족으로 축소되거나, 형해화하는 일이 빚어지는 터에 증세는 놔둔채 재정개혁만으로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결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적 시선은 여전히 무성하다.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5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걸친 전방위적인 재정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공공기관도 재정 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4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6000명 증가한 2590만명으로 집계됐다.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만1000명)과 비교하면 37% 수준에 그쳤다.취업자수 증가 폭은 지난해 월평균 53만30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1월 34만7000명 ▲2월 37만6000명 ▲3월33만8000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0만명대로 떨어졌다.연령 계층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11만4000명, 50대에서 11만2000명씩 늘었다.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도 8만5000명 증가했다.그러나 30대는 6만8000명, 40대는 2만6000명씩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는 임금 근로자가 34만7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30만명, +2.5%)보다 일용근로자(+7만8000명, +5.1%)의 증가 폭이 컸다. 임시근로자는 3만1000명(-0.6%) 감소했다.
[울산=이종근 기자]울산 중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이모(49)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8분께 울산 중구 복산동의 한 대형마트 앞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모(54·여)씨를 자신의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김씨가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택시기사 박모(45)씨가 추격 끝에 이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4%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이종근 기자]김복만 현 울산시교육감이 2010년 6월 선거 당시, 선거 인쇄물 납품업자 등과 짜고 선거비용을 부풀려 과다 보전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울산지검 특별수사부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김복만 교육감(67)과 4촌 동생 A(5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은 지방교육자치법의 공소시효인 5년을 한 달여 앞두고 기소한 것이다.김 교육감은 2010년 6월 선거 당시, 선거 인쇄물·현수막 납품업자와 짜고 실제 비용보다 부풀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총 2620만원을 과다 보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은 계약서 등 증빙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뒤 이를 토대로 허위 회계보고서를 만드는데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방교육자치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교육감직을 상실하게 된다.검찰은 지난해 시교육청 학교시설단이 실시하는 학교공사와 관련된 비리를 수사하던 중 지난 선거에서 김 교육감의 선거자금 과다 보전 사실을 확인했다.이후 지난해 12월 김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
[울산=이종근 기자]울산 앞바다 등 동해안 일대에서 고래를 불법 포획한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고래를 불법 포획해 시중에 유통한 연안복합어선 A호 선장 홍모(55)씨 등 3명을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선원 이모(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울산해경에 따르면 홍씨 등 일당 5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앞바다 등지에서 밍크고래 6마리와 돌고래 20여마리(시가 2억원 상당)를 포획해 고래고기 전문점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고래가 30~40분마다 한번씩 호흡하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온다는 점을 알고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고래가 올라오면 작살 등으로 수차례 찔러 포획하는 수법을 썼다고 울산해경은 설명했다.홍씨 등은 포획한 고래를 조업하는 어선이 드문 해상으로 옮겨 선상에서 해체한 뒤 선내에 설치된 비밀창고 안에 보관한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밝혀졌다.이후 새벽시간대 소형 운반선과 1t 화물차량으로 고래고기를 옮겨 지역 고래고기 전문점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래 해체작업 후 선박 내부를 세제로 청소하는가 하면 대포폰을 이용해 고래전문점 업주들과 연락했다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또다시 금리를 내리는 등 지난 6개월간 세 차례나 시중에 돈을 풀었다.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갈수록 미약해지고 있는 한국도 기로에 서게 됐다. 당장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5월 기준 금리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11일 외신과 해외IB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경기둔화 압박과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4년만에 최저치인 7.4%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성장률이 7%에 그쳤다.게다가 소비자물가상승률도 8개월 연속 1%대에 머물고, 2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6.8%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11월, 올 2월에 이어 3번째로 금리 인하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최대 관심은 중국처럼 저성장과 저물가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도 금리인하 등 추가부양책을 펼칠 필요가 있느냐는 점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낮춘 뒤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다.금리인
[시사뉴스이종근 기자]금융감독원이 경남기업 워크아웃과 관련해 신한은행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의 칼끝이 점차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팀장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의 조준점이 부원장까지 높아졌다. 금감원은 당시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던 최수현 전 원장이 결국 수사대상에 오르게 될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검찰은 최 원장을 수사대상에 올려놓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에 압박을 가한 당사자는 김진수 전 부원장보와 A팀장인 만큼 일단 이들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7일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은 수사대상이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날 검찰은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주목되는 점은 압수수색 대상에 김진수 전 부원장보의 자택과 금감원 본원, 신한은행외에 추가로 포함된 곳이 있다는 점이다.검찰은 금감원에서 은행을 담당했던 조영제 전 부원장과 기업여신 업무를 취급했던 신한은행 전직 부행장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경남기업 로비의혹과 관련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지만 수사대상에는 올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검찰이 금감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조 전 부원장의 개인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검찰 소환이 임박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홍 지사는 6일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지사실로 가서 이야기 하자”며 자리를 옮긴 뒤“초기부터 (수사에)적극적 협력자인 윤씨에 대해 검찰이 한달 동안 관리 통제를 하면서 진술 조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사건 초기부터 윤씨는 적극적 협력자였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증인을 한달 이상 관리 통제하는 일이 없다. 한달 이상 진술을 조정한 것”이라며 “자금 전달 장소도 오락가락 하는 등 만들어낸 진술 조정을 나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홍 지사는 배달사고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유지했다.홍 지사는 “나에게 돈을 전달 한 게 확실하다면 성 회장이 측근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녹취까지 했겠냐”며 “성 회장이 측근들과 함께 윤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것은 배달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확인하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홍 지사는 “윤씨는 경남기업의 업무부사장이 아닌 정무부사장”이라며 “성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대선과 총선 때도 똑 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이며, 배달사고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광주U대회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법원이 축구 연습장 개·보수 공사 입찰에 있어 광주시가 특정 업체와 체결한 계약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광주시는 곧바로 법원에 가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신청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회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이창한)는 광주U대회 축구장 개·보수 공사(인조잔디) 구매설치와 관련, 입찰에 탈락한 A사가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2015 광주U대회(7월3일∼14일)를 준비하면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축구경기장 인조잔디의 상태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의 2Star 인증을 받은 인조잔디 구장의 설치를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해당 기준에 적합한 경기장을 마련하기 위해 입찰을 실시했다. 개찰 결과 B사가 최저가 입찰자로, A사가 저가 입찰자로 각각 선정됐다.그런데 B사는 시방서에 기재된 기본구조(파일 길이 55㎜, 충진재 SEBS, 11㎏/㎡)의 인조잔디에 관한 랩 테스트 시험성적서를 광주시에 제출하지 못했다. 대신 파일길이 40㎜, 충진재 RPU
[울산=이종근 기자]울산시는 4일 울산과 부산의 공동발전, 우호증진 및 상생협력을 위해 김기현 시장이 부산시청에서 6일 특강을 한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공무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울산과 부산의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과 울산은 생활권과 산업의 연계성 등 같은 뿌리에서 나온 친구"라고 전제하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부산 및 울산의 성장과정을 설명하면서 "기술력 있는 중국 제조업의 추격과 엔화 가치 약세(엔저)에 힘입은 일본기업의 재부상으로 한국기업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창조적 마음가짐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한다.아울러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과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공무원들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한다.앞서 지난달 27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울산시를 방문해 특강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부산시와 친선 체육대회, 워크숍 등을 함께 개최하며 상호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