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6시50분께 일본에서 귀국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를 마친 뒤 하루만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입국장을 빠져나가며, 주총 결과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도쿄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진행된 주총은 약 20분 만에 끝났다. 당초 신 저 부회장은 위임받은 신 총괄회장의 의결권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당황한 채 주총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주총 후 기자들에게 "친족 간의 갈등으로 많은 불안을 안겨드린 데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내가 믿는 바를 관철해 나가며 앞으로도 동료 및 거래처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해나가겠다며 "사원과 거래처를 소중히 하는 경영을 해온 아버지의 생각을 이어받겠다"고 덧붙였다.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는 신 전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주총 결과를 보고하고, 법정 소송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원·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엔화 대출을 갚거나 엔화 대출을 원화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이 20% 이상 감소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총 3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말 엔화대출 잔액 47억2000만 달러 보다 23.7%(11억80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금감원 관계자는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엔화대출을 상환하거나 원화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2013년말 기준 엔화대출 잔액이 76억1000만 달러였는데, 2년 반만에 대출 잔액이 절반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상반기 중 달러화 대출은 7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1분기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해오기 위해 달러화 대출 규모를 늘린 결과 지난해 말 172억6000만 달러였던 잔액이 180억2000만 달러로 불어났다.6월말 현재 달러화 대출과 엔화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2.63%와 2.81%로 나타났다.달러화 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엔화 대출은 0.10%포인트 금리가 낮아졌다.올해들어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의 방향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승리하며 롯데의 '원 리더'로 우뚝 선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 머물면서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 회장은 현재 도쿄에 머물며 일본 롯데 사업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계열사 등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 회장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한국 롯데사업도 챙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완승하며 '원롯데·원리더'(One Lotte·One leader) 체제를 분명히 했다. 롯데홀딩스는 주총 직후 공지를 통해 "주주들은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이에 신 회장은 자신을 지지해준 일본 롯데홀딩스를 비롯해 롯데 계열사의 경영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 롯데그룹 경영정상화 및 계열사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서도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증권사가 8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07년 2분기에 올린 1조2806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전 분기 대비해서도 2264억원, 23.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순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8%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소폭 상승했다.주요 항목별로는 전분기 대비 수탁수수료·판매관리비는 증가한 반면, 자기매매이익은 소폭 감소했다.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개인투자자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3660억원(36.5%) 증가한 1조3696억원을 기록했다.또한 판매관리비는 431억원(2.1%)이 증가한 2조567억원을 기록했다.올 2분기 자기매매이익은 1조2640억원이으로 전분기 대비해 1899억원(13.1%) 감소했지만, 이익기여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회사별로는 49개사는 1조2170억원의 흑자를, 7개사는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재무상태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올 6월말 기준 전 증권사 자산총액은 366조3000억원, 자기자본은 43억6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틀 연속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 회장은 18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앞서 전일 이 회장은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 장남 정용진 부회장, 딸 정유경 부사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엘리베이터를 통해 3층 빈소로 향했다. 정문 앞에 수십명의 취재진이 북적여 시선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조문을 마치고 떠나는 이 회장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그는 지하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빈소를 빠져 나갔다.'007작전'을 방불케한 이 회장의 조문은 이렇게 1시간여만에 끝났다.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라움미술관장 등 범(汎) 삼성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지만, 이틀 연속 장례식장을 찾은 것은 이 회장이 처음이다.이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막내 여동생으로 오빠와의 사이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장례식장은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녀 이미경 부회장과 장손 이선호씨 등이 지키고 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특별사면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대전과 세종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선택했다. 대전·세종 창조센터를 첫 현장 방문지로 택한 것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SK그룹은 18일 "최 회장이 대전·세종센터에서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반시설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해 창조센터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8시19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대전으로 향했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전 혁신센터를 찾아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현재 속도와 범위보다 더 큰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개소때 '창조경제의 성과가 조기에 나올 수 있도록 SK가 갖고 있는 전 역량을 다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인큐베이팅을 받고 졸업을 앞둔 벤처기업 대표들과 1시간 가량 간담회도 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센터 입주 이후 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씨메스의 이성호 대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5% 인상키로 전력 합의했다. 18일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남측 관리위와 북측 총국은 전날 개성공단에서 임금 협상을 통해 올해 3월 이후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3.87달러로 5% 인상한다는 데 합의했다. 앞서 북측 총국은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노동규정 13개 항목을 개정한 뒤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5.18%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남측 관리위 측에서는 개성공단 노동규정에 최저임금 최대 인상률이 5%로 명시돼 있는 만큼 북한 측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후 남측 관리위와 북측 총국은 6~7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결국 개성공단 노동규정에 명시된 대로 우선 5%의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한 뒤 0.18% 인상안에 대해서는 향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 추가로 협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북측이 개성공단 노동규정을 일방적으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7월 들어 국내증권에서 외국인 자금이 5조원 가까이 순유출 됐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3000억원, 상장채권 2조6000억원 등 총 4조9000억원의 자금을 순유출 했다.외국인은 전달(6월)에 이어 주식과 채권 모두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순유출 분을 제외한 7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430조6000억원, 상장채권 102조9000억원 등 533조5000억원을 국내에 투자 중이다.이는 각각 전달 대비 14조5000억원과 2조6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7월 상장주식 중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5750억원을 순매수, 영국은 1조6210억원을 순매도 했다. 상장채권의 경우에는 이 기간 스위스가 5790억원 순투자, 태국이 1조2520억원 순유출 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위안화 절하와 관련해서는 이에 따른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균형 있게 감안하고 이러한 정부의 인식이 시장에도 명확히 전달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최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이번 위안화 절하는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 증대, 아시아 등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 확산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조치로 중국의 수출과 실물경기가 개선될 경우 우리 수출 등에도 긍정적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중국 증시불안, 위안화 절하 등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대외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정교하게 마련함으로써 시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4대 부문(노동·공공·금융·교육) 구조개혁과 관련해 "4대 구조개혁, 특히 노동개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7월 철강재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가 17일 발표한 '7월 철강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철강재 수입량은 196만4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주요 수입국을 보면 중국산은 134만7000t으로 21% 증가했다. 전체 수입 물량 중 중국산 비중은 68.6%다. 일본산은 50만9000t으로 17.9% 감소했다. 일본산 비중은 25.9%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냉연강판, H형강, 봉형강, 철근 등 주력 품목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H형강은 중국산 수입이 전년 대비 122.1% 증가한 12만8000t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입량이 13만1000t으로 112.9% 급증했다.1~7월 철강재 누적 수입량은 1279만t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다. 중국산은 0.3% 증가한 783만9000t, 일본산은 10.8% 감소한 424만5000t이다.6월 수입 철강재의 국내 철강시장 점유율은 37.3%로 집계됐다.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0.1%p 감소한 23%, 일본산은 0.2%p 증가한 12%다.주요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선재 50.1%, H형강 47.6%, 봉강 40.5%, 핫코일 35.8%,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톈진항 폭발사고로 철광석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오전 9시54분 현재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2.38% 떨어진 18만4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2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포스코 주식을 253억5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다.현대제철도 0.54% 내린 5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 신구 탕구(塘沽)항 위험물 물류창고에서 사망자가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중국 톈진항은 칭다오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철광석 수입항으로 철강 산업의 중요한 물류 거점이다.키움증권 박종국 연구원은 "톈진항의 철광석 수입량과 재고량을 고려하면 공급 차질에 따른 단기적인 철광석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항구가 마비되지 않는다고 볼 때 제한적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수년간 불황에 시달려온 증권사들이 올해 호황을 맞으면서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고,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확대로 이어진 덕분에 상반기(1∼6월)에만 작년 한해 수확량을 확보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294억 원으로 지난해 순이익(2031억 원)을 넘어섰다.대우증권은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강자로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할 때 이익 개선폭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편이다.메리츠종금증권도 상반기 순이익이 1584억 원으로, 지난해 순이익(1447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순이익은 작년 4분기 505억원, 올해 1분기 672억원, 2분기 911억 원 등으로 매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연환산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7.8%로 지난해 말 세후 ROE 16.2%보다 크게 개선됐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 트레이딩, 리테일 등 사업본부 전체에서 고른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NH투자증권은 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6일 오전 11시10분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신 전 부회장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출국장에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함께 있지 않았다.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사외이사선임,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