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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태원 2년 전 이혼소장 “노소영 경솔 화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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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노소영(54)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힌 최태원(55·사진) SK그룹 회장이 2년 전 이혼 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9년 말부터 별거를 해왔으며 2013년 이혼을 청구하는 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회장은 당시 소장에서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며 결혼 파탄의 책임이 노 관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으로 2011년 검찰 수사를 받게 됐고 이후 경솔한 행동을 반복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며 "노 관장의 명예와 자존심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 않겠지만 이로 인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동생도 구속돼 회사 전체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관장은 경솔한 행동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거짓말을 했고 그로 인해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2009년 말부터 별거를 해왔고 오랜기간 사실상 파탄상태인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성격 차이로 결혼 초부터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결혼 초부터 성장배경의 차이, 성격과 문화, 종교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 왔고 결혼 과정과 이후 세간의 이목과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 등으로 점점 심적 여유를 잃어갔다"며 "논리적이며 자율적인 성격인 저와 달리 노 관장은 성격이 강하고 예민한 의사표현 방식을 갖고 있어 매번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특히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을 배려하지 않는 노 관장의 강한 표현 방식은 둘 사이의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을 더욱더 심화시켰고 해가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1998년께 선친이 작고한 후 사업을 물려받게 되면서 극도의 부담감과 스트레스 속에 불행한 혼인관계에서 오는 적막함과 쓸슬함으로 크나큰 심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며 "2003년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아 실형이 선고되며 깊은 절망감과 존재에 대한 한계를 느꼈고 당시 유일한 희망은 가족과 배우자의 따뜻한 위로였지만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관 등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혼인관계가 파탄되면서 노 관장이 이혼을 먼저 요구하기도 했으나, 최 회장이 이혼을 결심하자 정작 조건을 내세우며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2006년부터 관계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 확고해졌고 노 관장 역시 이혼과 거액의 위자료를 먼저 요구한 적도 빈번했다"며 "하지만 2009년부터 마음을 바꿔 함께 3개월만 교회에 나가거나 필리핀 선교여행을 다녀오면 이혼을 해주겠다는 등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시간을 끌었다"고 했다.

이어 "노 관장은 혼인관계가 회복되기 어려운 것을 깨달았지만 여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합의 이혼을 미뤄왔다"며 "매번 조건만 들어주면 이혼을 합의해줄 것처럼 약속하며 시간을 끄는 등 가족 모두에게 불행과 고통만을 초래하는 혼인관계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해 이혼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9일 한 언론에 자필 편지를 보내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자필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검찰 수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들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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