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7.1℃
  • 흐림강릉 12.8℃
  • 서울 18.8℃
  • 대전 17.1℃
  • 대구 16.2℃
  • 울산 17.0℃
  • 광주 19.3℃
  • 부산 17.1℃
  • 흐림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3.8℃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7.2℃
  • 흐림강진군 19.2℃
  • 흐림경주시 18.8℃
  • 흐림거제 18.1℃
기상청 제공

[야구]MLB 향한 2막…이대호·김현수 등 윈터미팅 참가

URL복사

김현수·이대호 유리…'원정 도박 파문' 오승환 빨간불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를 향한 한국 선수들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면 이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미국에 집결한다.

올해 FA 최대어로 꼽힌 김현수(27)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며 우승을 맛본 이대호(33), 구원왕 오승환(33) 등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29)를 제외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재미를 본 선수들이 없었지만 이들은 상황이 다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별도의 이적료가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들이 집결한 장소는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이다. 메이저리그는 한국시간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에 걸쳐 윈터미팅을 개최한다.

윈터미팅은 일종의 쇼케이스 성격으로 각 구단 수뇌부들과 거물급 에이전트 등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이 이뤄진다.

이들 3명의 선수는 에이전트를 대동하고 윈터미팅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구단에 자신을 알리고 세부적인 협상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윈터미팅 직후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는 7일 오후 미국으로 출발했다. 김현수도 곧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오승환은 이미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일단 김현수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현수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데 신분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는 김현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김현수는 27살의 젊은 나이에 KBO에서 10년을 뛰었다. 2006년 데뷔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장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11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는 매년 120경기 이상 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100안타 이상을 때려내고 있다. 올해는 타율 0.326을 기록했고 28개의 홈런으로 장타력까지 뽐냈다.

그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능력도 과시했다. 지난달 프리미어 12에서는 대표팀 부동의 3번타자로 뛰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김현수는 박병호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 김현수에 대한 분석을 끝낸 각 구단은 에이전트와 접촉하며 영입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미국행이 불발돼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역대 FA 최고 몸값은 그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원소속 구단인 두산은 김현수가 잔류할 경우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이대호 역시 느긋하다. 이미 그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몇 개 구단과 접촉했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대호는 이날 윈터미팅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지 에이전트가 몇 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된 팀은 모르지만 4~5개 팀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을 휩쓸었고, 세계기록인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2012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일본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일본시리즈에서는 MVP까지 거머쥐었다.

다만 33살의 적지 않은 나이와 함께 포지션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 진출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내셔널리그 팀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승환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만한 실력과 경력을 갖췄다.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구원왕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경쟁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

지난해 일본 진출 첫 해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는 2승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구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휩싸이면서 미국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승환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도박 혐의를 받고 수사선상에 오른 선수를 영입할 구단이 선뜻 나타날지 의문이다.

오승환과의 재계약을 적극 희망했던 한신마저도 사법처리가 확정될 경우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선수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오승환 측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수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퇴한 경주마들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 대회로, 은퇴경주마들에게는 승용마로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올해는 은퇴경주마를 위한 ‘품평회’와‘승마대회’를 연계하여 진행하는 첫 해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은퇴경주마들은 승용마로의 가치를 재조명 받게 된다. 은퇴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인 만큼 말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승마대회에 ‘비기승 종목’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기승 중심의 대회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은퇴경주마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의 기승 훈련뿐만 아니라, 재활 및 유소년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품평회에 참가하여 등급을 획득하거나 경기를 완주하고 일정 순위 이내 입상한 말, 그리고 비기승 종목에 참가하여 합격한 말에게는 훈련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은퇴경주마 승용마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그들의 활용 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은퇴경주마 복지는 우리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