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30 (수)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문화

[이재록 칼럼]성령의 열매…‘절제’

URL복사

사전을 보면 절제란 ‘정도에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이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절제하는 힘이 없으면 자신의 삶을 어지럽게 만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힘들게 하며 큰 어려움까지 자초하게 됩니다. 그래서 절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성령의 열매에 나오는 ‘절제’는 단순히 죄를 범하지 않는 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등 다른 열매들이 온전해지도록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덕목이 겉으로 드러날 때 모든 것을 질서와 조화 속에 어우러지게 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성령의 소욕을 좇아 온전히 행하려면 반드시 절제의 열매가 맺혀야 하며, 절제를 통해 모든 성령의 열매가 온전해집니다.

그러면 절제의 열매가 맺힌 증거들은 무엇일까요?

첫째, 질서를 좇아 행합니다.

질서 속에서 자신이 나설 때와 나서지 않아야 할 때,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알고 자신의 위치에 맞게 행합니다.

예컨대, 그룹 회장이 사장에게 어떤 일을 지시했는데 사장이 임의대로 변경해서 행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가 아무리 뜨거운 마음으로 충성했다 해도 질서를 어긴 것이니 잘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둘째, 진리를 좇아 행할 때도 대상과 시기, 장소 등을 고려할 줄 압니다.

예컨대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무 데서나 부르짖어 기도한다면 오히려 하나님 영광을 가립니다. 전도나 심방을 할 때도 대상에 따라 전할 말을 분별해야 합니다. 내용이 은혜롭고 좋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그 말씀을 전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의 믿음의 분량에 맞지 않는 말을 전하면 오히려 상대는 충만함이 떨어질 수 있고, 실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내 편에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 해도 상대의 입장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서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셋째, 조급하지 않고 침착하며 일의 전후를 분별하여 대응합니다.

성급하고 경솔하게 행하여 중요한 일을 그르치거나 다른 사람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말을 들을 때나 대답할 때 성급한 사람은 실수가 많습니다.

조급하게 내용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서 상대의 말을 잘 파악해야 오해나 판단 정죄가 없고, 더 나아가 상대의 의도까지 분별하여 대응할 수 있지요. 이렇게 바른 대응을 할 수 있는 분별력은 바로 절제 속에서 나옵니다.

넷째, 절제의 열매가 맺힌 사람은 상대의 말을 듣고 쉽게 요동하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상대의 말을 들을 수 있고 성령의 역사 속에 진실을 분별합니다. 이렇게 절제하고 분별하여 답변한다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실수가 많이 줄어들며, 그만큼 그 입의 말에 무게가 실려서 상대에게 권세 있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절제의 열매를 맺으려면, 한번 마음을 정했다면 자기 유익을 좇아 변개하지 말고 지켜 나가야 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결국 정한 마음이 되고 절제의 능력이 생깁니다.

또한 범사에 자신이 앞서지 말고 성령의 소욕을 좇아 순종할 때 늘 질서 가운데 조화롭게 행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행하여 절제의 열매를 잘 맺음으로 다른 모든 성령의 열매들이 온전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장 22~23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학교 먹는물’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효원 서울시의원 발의 조례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에도 ‘학교 먹는물’을 관리·지원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먹는물 관리 조례안」이 지난 30일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 교육감과 각 학교장이 교내 먹는물을 관리·지원하고 먹는물의 유지보수를 위한 책무를 규정하기 위해 발의됐다. 교육감은 학교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규정하고, 학교장은 교내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각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현재 학교 먹는물은 학교와 지역별로 공급원과 공급장치가 상이하고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특성상 관리가 까다로워 보건·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서울시 학교의 경우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음수대뿐만 아니라 정수기, 먹는 샘물 등 여러 공급장치가 설치돼 있어 학교 먹는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효원 의원은 “물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나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하는 기본적인 영양소이자 필수 요소”라며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먹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