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5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에서 대표팀이 예선을 3위로 마감했다. 8강 상대는 비교적 익숙한 쿠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시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연장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총 5경기에서 3승2패 성적을 거둬 5전 전승 일본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이날 경기를 내주며 3위로 밀렸지만 무난한 성적표다.
11, 12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와의 중남미 2연전에서는 타선이 터지며 두 경기 모두 대승을 거뒀다. 첫 경기가 비 때문에 늦게 끝나고 다음날 낮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잘 이겨냈다.
꿀맛같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14, 15일 티엔무구장에서 펼쳐졌던 멕시코전에서는 투수진의 호투가 빛났다. 멕시코전에서는 심창민이 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괴력투를 선보였다.
이제 대표팀은 곧바로 16일 8강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A조 2위로 올라온 쿠바다. 이미 고척돔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해 익숙한 얼굴이다. 당시 대표팀은 쿠바와 승패를 주고 받았다. 전력 분석도 비교적 잘 이뤄진 상태라 생소한 상대인 3위 네덜란드보다는 오히려 상대하기 쉬울 수 있다.
쿠바를 잡게 되면 일정에 여유가 생긴다. 17일 예비일에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로 이동을 한다.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는 '최강전력'을 뽐내는 일본을 만날 확률이 높다. 일본매체에 따르면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4강전 선발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을 예고했다.
오타니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며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한국 대표팀에게 상처를 안겼다.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대표팀 타자들 역시 오타니에게 설욕을 다짐했다.
쿠바만 뛰어넘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그 기회가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