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린 학술회의 환영 연설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전례 없는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지만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학술회의에서 "금융위기로 드러난 세계 경제의 복잡한 연계를 고려해 새로운 통화정책을 도입할 때 그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현재 미국의 경제 지표나 연준의 앞으로의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4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앞으로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12월 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에서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는 전제를 달면서 12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그때 상황을 평가해 결정을 내리겠지만, FOMC는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을 더욱 개선시키고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거의 7년 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