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전설적인 4인조 밴드 비틀스의 '5번째 멤버'로 유명한 영국 출신 뮤지션 앤디 화이트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FP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비틀스의 데뷔 싱글 '러브 미 두'(Love Me Do)' 에 드러머로 참여한 화이트가 미국 뉴저지에서 타계했다고 전했다.
화이트와 미국에서 공연해온 뉴욕 메트로 파이프 밴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이 지난 9일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화이트는 12살인 1942년 밴드 드러머를 데뷔했으며, 주로 재즈 드러머로 활동하다가 1963년 비틀스의 객원 연주자로 합류했다.
당시 비틀스 음반을 제작한 조지 마틴 프로듀서는 링고 스타의 드럼 실력을 미덥지 않게 보고 화이트를 임시로 고용했다고 한다.
비틀스 싱글 히트곡 'P. S. 아이 러브 유'(P.S. I Love You)의 B면곡도 녹음한 화이트는 톰 존스, 잉글버트 험퍼딩크, 룰루, 더스티 스프링필드, 페툴라 클라크 등 톱 아티스트의 수많은 곡에 세션맨으로 참여했다.
화이트는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저지 콜드웰에 정착하고서 재즈 록 드러머로 연주생활을 했으며 만년에는 스크틀랜드 파이프와 드럼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