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핸드폰을 통해 조건 만남을 미끼로 모텔로 유인해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강취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A(18)군 등 10대 3명을(강도 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8일 오후 2시 45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인한 B(37)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폭행해 현금 17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날 새벽 1시경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C(17)양에게 조건 만남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인천시 남동구의 한 길거리에서 C양을 만나 "부모님에게 조건 만남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들은 C양에게 '조건 만남을 원하는 남성을 찾는다'는 내용의 채팅 글을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도록 하고 이를 보고 연락 온 B씨를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