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소속팀의 리저브 경기에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지 일주일 만이다.
이청용은 지난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크리스털 팰리스와 브리스톨 시티의 21세 이하 팀(U-2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알란 파듀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이청용과 조던 머치, 알렉스 맥카스 등 1군 선수들을 컨디션 점검차 이번 경기에 투입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갔다.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런던 지역 언론인 '그로이든 애드버타이저'도 "전반 25분 오른발 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경기를 계속하지 못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치료를 받기 위해 라커룸으로 이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지난 9월29일에도 소속팀 훈련 중 오른쪽 발목 염좌로 인해 2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해 지난달 29일 캐피털원컵에 출전해 한 달 만에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달 중 치러지는 축구대표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 출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앞서 지난 2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과 손흥민(23·토트넘)을 대표팀에 다시 불러들이며 믿음을 드러냈으나 이청용은 부상으로 다시 하차 위기에 놓였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1-0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