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출신 탤런트 한그루(23)가 그동안 친형제로 알려진 언니·오빠가 사실은 의붓남매임을 인정, 사과했다.
한그루는 8일 소속사 클라이믹스를 통해 "앞서 알려졌던 '명문대 언니 오빠'는 저와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라고 밝혔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새 아버지 손에 자랐다. 초등학교 때 잠시 오빠, 언니들과 1~2년 동안 한 집에 살았었다"고 고백했다.
그 후 오랜 시간 못 보게 됐는데 데뷔 후 인터뷰 때마다 '형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도 털어놓았다.
결국 "없다고 했을 때 혹시 언니 오빠가 기사를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또 내겐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형제 관계를 언니 두 명에 오빠 한명이라고 밝혔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에 따라 '엄친 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된 건 사실이라며 그로 인해 "언니와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래도 한때 가족이었고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살아왔다"며 "얼굴을 볼 순 없지만 늘 기억하고 있는 새 언니·오빠가 제 인터뷰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됐는데, 언젠간 웃는 얼굴로 서로 마주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한그루는 가정사로 곤욕을 치렀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그루가 평소에 밝힌 명문대 출신 형제들이 그녀와 혈연 관계가 없다는 글이 떠돌았다. 이로 인해 한그루가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이 나돌았다.
한그루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가장 브랜드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출연 중인 MBC TV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기 촬영은 이미 마쳤다. 11월8일 9세 연상의 애인과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