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와 내년 시즌 재계약에 합의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2일 "테임즈와 에이전트 측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상태다"고 밝혔다.
잔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연봉 수준을 비롯해 계약 세부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테임즈와 NC 모두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NC 관계자는 "시즌이 끝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큰 틀에서 재계약에 대해 합의만 한 것"이라면서도 "성적을 생각하면 연봉은 당연히 인상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올해 타율 0.380(463타수 176안타) 46홈런 136타점으로 최고의 시즌 보내고 있다.
한국무대 최초의 한 시즌 사이클링히트 2회를 달성했고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에도 도루 한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 시즌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테임즈는 시즌 도중에도 여러 차례 한국무대에서 야구를 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고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