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했다.
지동원은 2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다음달 A매치에 나설 23명의 명단에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슈틸리케호에 모습을 드러냈던 지동원은 6개월여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당시 지동원은 뉴질랜드전에서 71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석현준(24·비토리아FC)도 무난히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정협(24·상주)과 K리그 클래식 득점 1위 김신욱(27·울산)은 제외됐다,
한국은 다음달 8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원정 경기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소화한다.
특히 쿠웨이트전은 G조 1위를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한다. 두 팀 모두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13골을 넣은 한국이 12골의 쿠웨이트에 골득실에 앞선 선두에 올라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26·스완지 시티) 등 유럽파들을 모두 불러 들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 원정은 조 1위를 굳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쿠웨이트는 현재 우리 조 상대팀 중 가장 강한 팀"이라면서 "레바논전 이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K리거들은 다음달 5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소집돼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쿠웨이트 현지로 합류한다.
◇10월 A매치 소집 명단(23명)
▲골키퍼= 김승규(25·울산), 권순태(31·전북), 정성룡(30·수원)
▲수비수= 김진수(23·호펜하임), 박주호(28·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34·알 힐랄), 김기희(26·전북),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24·광저우 R&F),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 권창훈(21·수원), 한국영(25·카타르 SC), 기성용(26·스완지 시티), 정우영(26·빗셀 고베),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 황의조(23·성남)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24·레퀴야), 이재성(23·전북),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24·비토리아FC)
▲대기명단=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 임창우(23·울산), 김주영(27·상하이 상강), 홍철(25·수원), 김승대(24·포항), 김민우(25·사간 도스), 김신욱(27·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