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7 (수)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아시아男농구]양동근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남자농구 국가대표 주장 양동근(34·모비스)이 다시 한 번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남자농구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8일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63-69로 일격을 당해 2승2패로 결선 F조 3위로 처졌다. 중국(4승), 카타르(3승1패)가 위에 있다.

8강에서 이란, 필리핀 등 강호들을 피하려면 조 2위 이내에 드는 게 유리하다. 카타르전 패배가 뼈아픈 이유다.

그러는 중에 주장 양동근이 연일 분전하고 있다. 경기당 18.5점(6위)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평균 6.0어시스트(1위), 3.3스틸(1위)로 공수에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선수들의 기록을 수치로 환산한 효율성 부문에서는 26.5로 전체 1위다. 전성기가 꺾인 30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러나 양동근은 국내외 어수선한 농구계 분위기 때문에 활짝 웃지 못했다.

대회 우승팀은 리우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4위 팀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거쳐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들지 못하면 사실상 내년 대표팀은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대표팀 은퇴 시기가 다가오는 양동근으로선 이번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대회일지도 모른다.

◇다음은 양동근과의 일문일답

-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은데.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하는 게 주효한 것 같다. 그러나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이기게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쉽다. 개인보다는 팀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는 부족함이 크다. 좋은 평가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주위의 평가에 반응할 나이는 지난 것 같다."

- 대표팀의 열악한 지원과 환경 때문에 말이 많은데.

 "열악하고, 어수선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선수로서 이기러 온 대회다. 그냥 돌아간다는 생각은 없다. 선수는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면 된다. 행정적인 부분은 우리가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서운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동생들이 이런 부분에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만든 것은 나를 포함해 함께 했던 선수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성한다. 은퇴 전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어린 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대표팀 생활을 참 오래 했는데. 이번 대표팀의 의미는.

 "특별한 대표팀은 없다. 매번 같다. 나 말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표팀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간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대표팀은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후회 없이 하고 싶다."

- 한양대 후배 조성민이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끄는데.

 "(조)성민이는 농구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내가 가장 믿는 선수다.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동생이다. 모비스에서 (함)지훈이가 있다면 대표팀에선 성민이가 있다. 나도 많이 의지하는 동생이다."

- 이종현, 문성곤, 최준용, 강상재 등 대학생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모두 경험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그러면서 좋은 것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나쁜 것은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가고 싶다. 무엇보다 아픈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선수단 모두에게 좋은 경험과 기억을 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농구계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말도 죄송해서 못하겠다. 선수로서 더 열심히 뛰겠다. 농구 선수들이 행복할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파키스탄 "인도, 카슈미르 수력발전 댐 공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자국의 댐을 무력공격 표적으로 삼았다고 7일(현지 시간) 외신이 밝혔다.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SAMAA) TV, 데일리쿠드라트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가 전날 밤 인더스강 지류이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닐럼강 소재 닐럼-젤럼 수력발전소, 특히 발전소의 핵심인 노세리댐을 목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댐의 구조적인 손상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으려는 시도가 국제 협약 등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도 전투기 5기 격추 사실을 밝히며 "우리 군은 짧은 시간 내 적절한 대응을 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인도 항공기의우리 영토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스스로 방어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

정치

더보기
이재명 파기환송심 대선 이후로 연기...6월 18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6월 18일 이다. 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1차 공판기일을 5월 15일 오후 2시에서 대선 이후인 6월 18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 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 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법원 내 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해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 후보 변호인단은 오는 15일로 지정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다. 이 후보 측은 기일변경을 신청한 근거로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은 이날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에 별도로 원하는

경제

더보기
최태원 회장 "SKT 사이버 침해 사고 뼈아프게 반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고 이후 19일 만에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들과 국민들께 불편을 초래했다"며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해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뿐만 아니라 언론이나 국회, 정부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태원 회장 사과문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분들과 국민들께 많은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SK그룹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셨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에 마음 졸이신 고객분들의 불편은 더욱 크셨습니다. 또,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자연·역사·감성으로 재도약’ 양평군, 동부권 관광콘텐츠로 지역 재개편 추진
[시사뉴스 양평=강기호 기자] 양평군이 동부권 지역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재정비하는 등 집중 투자에 나선다. 용문산관광지, 지평국제평화공원, 구둔아트스테이션 등을 중심으로 지역 재방문율을 늘려 지역경제 안정과 더불어 구도심 재도약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은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앞두고 용문산관광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했다. 용문산관광지는 용문산과 용문사, 천연기념물인 용문사 은행나무 등이 한곳에 모여 있는 양평 동부권 최대의 복합관광단지다. 연간 약 120만 명이 방문하며 양평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매년 이곳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이곳에 10억원(특별조정금 100%)을 투입해 용문산 보차도 분리사업을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용문산 일주문에서 판매장까지 650m 길이의 보행로를 설치,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용문산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흙 콘크리트, 데크, 목교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 조성했다. 이외에도 용문산관광지의 지속적인 개발 및 유지관리를 위해 주차장을 재포장하고 벽천분수 및 휴게장소, 조형물을 보수하는 등 노후화된 시설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