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각 팀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일본,도미니카,페루, 세르비아, 러시아 등 각 팀 감독들은 29일 일본 센다이 몬테레이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먼저 도미니카 마르코스 크윅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앞으로 힘든 경기가 남아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조란 테르디치 감독은 "1라운드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 2라운드는 힘든 시합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3위를 기록중인 일본 마사요시 마나베 감독은 "도쿄에서 어려운 시합을 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다.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4년전 이곳 센다이에서 월드컵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대지진으로 인해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내일부터 센다이 시민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30일에 열리는 한일전에 대해서는 "아직 세르비아와 한국의 경기를 경기 영상을 보지 못했다. 당장 한국전보다 페루전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김연경에 대해서는 경계를 보였다. 마나베 감독은 "김연경은 세계적으로 대단한 선수다. 그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이 모두 함께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함께 가길 희망한다"고 한일전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1위 러시아 유리 마리체프 감독은 "우리는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항상 힘쓰고 있다. 아름다운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을 포함한 모든 아시아팀들은 예측하기 힘들다. 상대에 대한 준비를 항상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철 감독은 "마쓰모토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센다이에 왔다"며 "이 곳 센다이에서도 강팀들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했기 때문에 당장의 성적보다는 내년 올림픽예선을 바라보고 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0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31일 한일전, 그리고 다음달 1일 도미니카를 상대로 2015 국제배구연맹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2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