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3 (토)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경제

국민 81% “노력해도 계층 상승 어렵다”

URL복사

현대경제硏, 설문조사 결과…“30대, 계층 상승 가능성 가장 부정적”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국민 열 중 여덟은 노력과 계층 상승의 문제를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가 계층 상승 가능성을 가장 부정적으로 봤고, 20대 청년층의 계층 상승 기대감이 최근 2년간 심각하게 악화되는 등 전 계층에 걸쳐 이 같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경제동향실장은 26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계층상승 사다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계층상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응답자 81.0%는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3년 실시한 조사의 응답률 75.2%보다 5.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계층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 보면 30대의 응답률이 86.5%로 가장 높았다. 이 실장은 "30대는 주거비 부담이 크고, 보육비 부담도 점점 커지는 연령"이라며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계층상승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산층 수준의 삶을 누리는데 가장 큰 걸림돌'을 묻자, 30대 응답자의 68.1%가 '주거비'라고 답했고 '교육보육비'라는 응답도 24.2%가 나왔다.

20대 청년층의 계층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현격히 악화됐다.

올해 조사에서 20대 응답자의 응답률은 80.9%로, 앞선 2013년 조사(70.5%)보다 10.4%포인트 급증해 다른 계층보다 상대적으로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

일반적으로 20대 청년층은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모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생계 부담이 적고, 취업을 앞두고 있어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1~7월) 청년 실업률이 10.0%로, 2년전 8.0%보다 크게 상승했고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같은 기간 29.7%에서 30.9%로 증가하면서 계층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2030세대를 위해 임대주택 확대, 생애최초주택구입 지원을 통해 신생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 및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등 가계소득 증대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득수준·자산규모별로 보면 저소득층과 자산을 적게 가진 층을 중심으로 계층상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월소득 3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응답률이 86.2%로 지난 조사(75.8%)보다 10.4%포인트 급증한 반면,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 응답률은 73.5%에서 76.7%로 3.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순자산 규모가 '1억~3억 미만'인 계층의 응답률이 83.4%로 기존 75.5%보다 7.9%포인트 올라 '5억원 이상' 계층의 상승률 4.5%포인트(73.5→78.0%)를 웃돌았다.

계층 상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정책은 고소득층에 세금을 물려 중산층·서민의 복지를 확대하는 '소득재분배' 정책이 응답률 46.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소득 증대'는 33.0%, '사교육비·주거비·의료비 등의 지출 부담 완화'는 20.3%로 뒤따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2년차 개헌, 3년차 대선·총선 동시 실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동시 실시할 것을 공약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여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한 전 총리는 '즉시 개헌'을 약속했다. 그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과 국회가 견제와 균형 속에 힘을 나누어 갖고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다같이 사라지게 만드는 것, 협치가 제도화되고 행정이 효율화되어 우리 정치와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국리민복에 이바지하는 것이 올바른 개헌이고 추구해야 할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통상해결'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