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일경영 복귀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6일 가족들과 경 기도 수원 봉담읍에 위치한 선친 고(故) 최종현 회장의 묘소에서 진행하는 추모식에 참석한 후 중국 출장길에 나선다.
최 회장은 중국 장쑤성에 있는 SK하이닉스 우시 공장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우한NCC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26일 선친 추모식에 참석한 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랴며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우한NCC는 최 회장이 7년간 공을 들인 끝에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SK는 SK종합화학을 통해 시노펙과 35대 65 비율로 '중한석화'를 설립한 후 에틸렌 생산 공장인 우한NCC를 운영해왔다.
총 3조3000억원 규모가 투자된 우한NCC는 SK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최대 쾌거로 꼽힌다. 지난해 1월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해 연간 25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중국 D램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우시공장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013년 9월 우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위기도 겪었지만 한 달여 만에 사고를 수습하고 재가동에 돌입한 바 있다.
우시공장은 정상화 작업을 거쳐 지난해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매출액 기준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최 회장의 중국 출장에는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주요 계열사 사장들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