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이 소속팀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부름에 화답했다.
석현준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에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 비토리아 세투발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7일 보아비스타와의 리그 개막경기에서도 도움 1개를 올렸던 석현준은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포인트를 올렸다.
석현준은 이날 등번호 10번을 달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석현준은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처낸 뒤 먼거리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첫 번째 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석현준의 발끝은 매서웠다. 후반 10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석현준은 동료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이번에는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2-0 리드를 잡은 비토리아는 이후에도 2골을 보태 상대를 4-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