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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들 ‘동요없는 휴일’…남북회담 결과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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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북한의 서부전선 포격으로 남북관계가 최고조로 악화된 가운데 휴일을 맞은 23일 시민들은 동요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남북은 전날인 22일 오후부터 남북고위당국자들이 10시간 동안 이어진 밤샘협상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23일 오후 3시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섣부른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같은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명동에는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다. 대부분 친구, 연인과 함께 명동 소재 각종 브랜드 매장과 복합 쇼핑몰, 식당 등을 찾았다.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하기 위해 명동에 왔다는 박모(31)씨는 현재 남북상황에 대해 "하루 이틀 이러는 게 아니라 큰 걱정은 안된다. 사실상 전쟁은 안날 것 같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은 남녀사이 같다"며 "옛날에는 무조건 결혼해야한다는 풍토가 있었지만 요즘엔 서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지 않나. 무엇보다 서로의 언어가 다르다.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본다"고 밝혔다.

운동화 판매점에서 만난 육모(31)씨는 "이번에 정부가 이전과 다른 강경 대응을 했더니 좀 누그러진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기회에 밀어붙여서 당분간 이런 도발을 못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명동 소재 극장 매표소 앞에는 20~30명 이상의 시민들이 발권과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명동의 한 극장 관계자는 정확한 관객수는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아직 오전 시간이라 붐비진 않는다. 오후 2시 이후부터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초중고 개학과 휴가시즌 종료로 통상 관객수가 줄어들 시기"라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조조할인 영화를 보러 왔다는 이모(44)씨는 "모처럼 아이들과 시간이 맞아 재밌는 영화보면서 시원하게 쉬려고 왔다"며 "회담이 잘 성사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도 삼삼오오 모여 천변을 거닐며 휴식을 취했다.

임모(56)씨는 "서로 밀고 당기다 양보못하는 부분은 최고권력자 허락 받고 합의문 나오는 수준이 되지 않겠나"라며 "김일성 집권 때 부터 반복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당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서 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공멸을 막고 공존공생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 길인 듯 싶다"고 강조했다.

박모(56)씨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최악의 상황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 회담도 북한이 억지놀음을 마무리하려는 일종의 명분으로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달여 만에 친구들을 만나려 나왔다는 노모(29)씨는 "물론 북한의 무력도발행위는 잘못된 것이지만 현재의 남북관계가 북한의 잘못만은 아닌 것 같다"며 "이때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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