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는 21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올 여름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과거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을 표명한 1995년의'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하루 전 전후 70년 담화에 사죄와 반성 등 기존 담화의 내용을 다시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밝힌데 대해 "아베 총리는 '식민지 지배'라든가 '침략'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되며 왜 일본만이 사과해야 하느냐는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어 "외국에서는 '일본이 진짜로 과거에 눈을 돌리고 있는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인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를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의심 는 풀리지 않는다"며 아베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