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주가가 영업이익 등 실적보다는 테마나 풍문에 따라 출렁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12년말부터 지난 17일까지 코스닥 시장 106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과 실적 추이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상장사 전체 순이익의 71.8%를 차지했지만 이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30%에 불과했다.
전체 시총은 189조8400억원, 상위 100대 기업의 시총은 57조4650억원, 나머지 961개 기업의 시총은 132조3750억원에 달했다. 당기 순이익은 각각 3조7710억원, 2조7080억원, 1조630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총 증가 폭을 따져봐도 상위 100대기업보다 나머지 상장사들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0대 기업은 지난 2012년말부터 이달 17일 현재까지 54%(37조3000억→57조5000억원) 증가했지만 나머지는 89.6%(69조8000억원→132조4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상위 100대기업의 시총 비중은 2012년말 34.8%에서 이달 17일에는 30.3%로 4.5%p 줄었다.
하지만 100대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매출 48.3%, 영업이익 50.2%, 순이익 71.8%를 차지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 주가가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이나 테마, 풍문 등에 출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