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 수익금 대학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입자 계약율 97%...안정적 수익 확보 기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2007년 시작된 건국대학교 법인의 스타시티 사업은 대학 발전의 탄탄한 토대가 되고 있으며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의 강한 결단력과 추진력의 결실이다.
김 이사장은 학교 설립자인 고 유석창 박사의 맏며느리로서 2001년 취임해 법인이 보유한 부동산을 개발해 장기적인 학교발전 재원을 마련하자는 구상에 따라 진행됐다.
스타시티 사업은 방치돼 있던 유휴지를 활용해 연건평 20여만 평 규모의 주거 및 상업시설을 세우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이다.
지금은 강북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건대입구역 바로 앞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 이마트와 11개의 영화관 등을 포함한 상가, 초특급 시니어타운이 들어서 초고층 ‘건국타운’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타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은 곧바로 건국대 발전의 토대로 직결되고 있다.
스타시티 토지개발 사업 수익금은 대학 및 부속중고교에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947억원,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1196억 원이 전출되어 대학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교육시설 투자를 보면 예술문화관, 상허연구관, 동물생명과학관, 산학협동관, 법학관, 제2학생회관,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을 확보한 의생명과학연구동, 축구장, 야구장 등을 갖춘 최첨단 스포츠과학타운(이천)등 무려 22개동을 신, 증축했고 6년만에 본교의 교육시설 연면적이 기존 9만 9674평에서 16만 7129평으로 68%나 늘어났다.
시설 투자 외에도 법인의 전폭적인 재정지원 덕분에 우수 교원도 대거 신규 채용한 결과로 2000년 605명이었던 전체 교원 숫자는 2012년에는 106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스타시티 개발사업은 학교법인의 자산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단순히 토지가액으로만 볼 때 클래식500의 경우 현재 2011년 결산서에 명시된 토지가액이 267억원이나, 2012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한 토지가액은 1871억원으로서 개발에 따라 7배의 토지가치 상승되었음이 이를 입증한다.
건국AMC와 골프장의 경우에도 단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자산가치가 최소 7~10배 상승했다.
스타시티 사업개발 당시 학교법인은 수익사업체의 경영악화, 의과대학 학생들의 부속병원 확보를 위한 학내시위 등으로 인해 재단운영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또한, 1998년 IMF 사태와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해 법인의 주수입원이었던 건국유업이 불가피하게 음성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됨에 따라 법인재정이 고갈됐다.
2000년에는 의약분업 사태로 인해 서울과 충주병원의 경영까지 급속히 악화되면서 임상교수 인건비도 대학에 전출하지 못하게 됐다.
학교법인은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수익사업체의 도산을 막기 위해서 남측토지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스타시티 프로젝트의 심의 및 인허가과정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노력의 결실이였습니다. 그 당시 스타시티 프로젝트를 수행한 저를 비롯한 모든 학교법인 관계자들은 “다시 태어나도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시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 법인에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 법인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법인의 사업 추진경과를 듣고는 “엄청나게 대단한 프로젝트를 대학 법인에서 추진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 법인에서 추진하기는 힘들겠네요”라고 하나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시티 사업은 대학의 교육시설과 병원을 신축하는데 대부분이 투자되어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시켰으며, 학교법인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대외평판도 상승으로 이어져 학교발전에 기여했다.
◆전출금 및 법정부담금
학교법인은 2005년에는 806억원을 대학과 부속고교에 전출하는 등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238억원을 전출했다. 2013년에도 예산기준 10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대학 전출금은 부속병원 및 수익사업체의 전출금을 재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재원은 모두 대학 전출과 중고등학교 신축자금으로 투입됐다.
2013년도에도 예산상에 반영되어 있는 법정부담금 전출은 이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법인 산하기관 모든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간의 막대한 개발이익과 수익금 대부분을 학교발전에 투자해왔는데, 최근 2년간의 경영 결과만을 놓고 재정 위기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흑자를 낼수는 없다. 클래식500은 2009년 완공된 임대사업체로 최근 몇 년간의 경영상황만으로 재정위기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
클래식500이 준공할 당시 세계적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보증금 수입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입자 계약율이 97%에 이르고 있으며, 수익성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경영합리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호텔사업, 식음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년 30억원 이상씩 적자 폭을 개선하고 수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학교 법인은 대학발전에 필요한 재정 확충을 위해 다양한 수익 사업을 진행해왔고, 법인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스타시티 사업을 시행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교육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 대학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어려울 때는 오히려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함께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을 해야한다.
◆The Classic 500 개관
2009년 당초 계획으로 클래식500은 총 442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해 5696억 원의 보증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클래식500 준공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급격한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 업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하던 상황이었다.
초기 계획했던 골프장 이용을 연계한 16억 또는 10억 보증금 상품은 조기에 모집을 중지하면서, 대부분을 일반 회원으로 모집했다.
이에 따라 보증금 수입은 당초 계획대비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나, 당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계획변경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법인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큰 무리 없이 공사대금을 확보하고 입주자를 모집했으며 당초 무차입으로 건설하려던 계획을 일부 수정해 불가피하게 차입금을 800억원을 조달했지만 자금을 조기에 확보해 2011년 210억 원을 중도 상환하는 등 600억원의 상환을 완료했고 현재 차입금 잔액은 200억원에 불과하다.
클래식500의 관리비가 경쟁 업체들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고 이로 인해 일부 적자요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경영합리화를 통한 원가절감, 호텔사업, 식음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적자 폭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The Classic 500의 당기손익을 볼 때 2011회계에서는 19억원이 개선됐고, 2012회계 추경예산에서는 34억원이 개선됐으며, 2013예산 또한 36억원이 개선될 것이다. The Classic 500사업은 시니어 타워라는 복지사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내기가 힘들다.
그러나, 법인에서는 경영개선을 위해 관리비 현실화 및 상향조정, 호텔객실의 지속적인 확장과 더불어 미입주시설을 활용한 단기·월세형 개발, 휘트니스 멤버쉽 신규상품 개발, 보증금 유예상품 활성화, 케어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이다.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소속인 더 클래식 500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스타시티’ 내에 소재·사장 박동현)은 ‘프라이빗 시니어 소사이어티’를 표방하며 2009년 6월 탄생한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이다.
더 클래식 500의 사업 목적은 수익의 다각화를 통해 광진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며, 건국대학교 학생들을 글로벌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향후 장학사업을 고려, 양질의 수익사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건설적인 취지가 담겨있다.
더 클래식 500은 복합문화주거공간으로 고품격 도심형 시니어 타운 운영뿐만 아니라 2012년 7월 프리미엄 레지던스 컨셉의 ‘더 클래식 500 호텔 펜타즈’를 오픈했다. 호텔 펜타즈는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