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은 7일 같은 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과 관련, "임수경 의원과 백요셉씨의 다툼은 조작적 냄새가 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가)녹음을 왜 했는지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하고 해당 술집이 (백씨가)평소 출입하던 지역이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냉전적 대북정책 탓에 탈북자는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는 일부 탈북자 때문에 이미지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백씨를 겨냥했다.
앞서 임수경 의원은 지난 1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보좌관을 향해 총살형 운운한 탈북자 출신 대학생 백모(28)씨에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야 ~ 너 그 (북한 인권 운동가 출신인) 하태경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백씨가 임 의원의 발언을 폭로하자 임 의원은 "변절자라는 표현은 학생운동을 했던 하태경 의원을 향한 것이었다"면서도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