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조 특수촬영장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가 지난 6월 개장 이후 본격 가동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수조촬영장의 개장작품인 설경구, 손예진 출연의 영화 ‘더 타워’가 24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물을 사용하는 전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세트장 조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16과 17일에는 국내 현업 촬영감독들이 주축을 이룬 ‘HD촬영감독클럽’ 회원 및 방송영상 전문가 200여명이 모여 다양한 방송장비 시연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7월 초에는 제주영상위원회 및 경기공연영상위원회 로케이션담당자 팸투어가 개최됐다. 이외에도 지난 21일에는 소형수조를 이용해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졸업 작품을 촬영하는 등 지속적인 사용문의와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수조촬영장뿐만 아니라, 아쿠아 스튜디오 내 연수시설도 청소년 국토순례대장정, 공릉천 생태체험학습단 등 3개월 동안 약 500여명 정도가 이용했다.
이곳에서 촬영을 한 수중촬영 전문가는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해외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한 시설이다”라며, “수중촬영뿐만 아니라 수면 전투씬, 혹한기 수중촬영 체험 등 사계절 내내 전천후로 특수촬영이 가능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영화제작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아쿠아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한국영상산업의 발전과 고양시가 방송영상산업 발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38억원으로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대형 해상 전투장면이나 영화 ‘타이타닉’ 등의 수중 장면 및 특수효과 촬영을 할 수 있는 대형수조와 다양한 종류의 수중촬영이 가능한 중형수조, 특화된 CF나 수중화보 촬영에 이용될 소형수조 등 3개의 수조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