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업무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벌였다.
유 내정자의 적격성 여부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소망교회 헌금 논란 ▲배우자의 고액급여 논란 ▲위장 전입 의혹 등을 강도높게 추궁했다.
이날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이 “권력을 쫓아 소망교회에 다니며 헌금을 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내정자는 “평생 교회헌금이나 기부금을 득이나 특혜를 바라고 내본 적이 결코 없다”며 “평생 그런 생각을 한번도 안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망교회는 31년전인 1980년부터 다녔고 소득이 있을 때부터 헌금한 것 같다”며 “소득이 얼마가 되든 10분의 1은 헌금과 기부금으로 낸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으며, 미국에서도 1000달러를 받으면 100달러는 헌금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홍영표(인천부평을)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교회에 거액의 헌금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계속 다니던 교회였고 중앙선관위에 문의해 ‘다니던 교회에 헌금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 안된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배우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 내정자 배우자가 정치활동을 하다가 지난 2008년 SK건설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배경에 대해 일부 청문위원이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 내정자는 “SK가 당시 도시개발 사업이란 어려운 사업을 주력으로 계획할 때여서 남편의 전문성을 높이 샀다고 판단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