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마련을 위해 5만원권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제작해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사용하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27일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 40장을 위조, 서울 경기 인천지역 노점상 등에서 사용한 최모(47)씨를 붙잡아 통화위조죄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양평경찰서는 27일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한 최모(47)씨를 붙잡아 통화위조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8년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운영난으로 6000만원 상당의 빚을 지자,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2010년 8월 초순 자신의 집(서울 금천구)에서 컬러복합기와 컴퓨터 등을 이용해 5만원권 지폐 40장(200만원)를 위조했다.
이후 최씨는 서울 금천구, 경기 양평 ,안산, 화성, 인천 남동구 등에서 위조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운 심야 시간대에 나이가 많은 영세노점상, 과일가게, 옷가게 등에서 37장(185만원)을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겨 도주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9일 양평 지역 노점상으로부터 8000원 상당의 트레이닝 하의를 판매하고 받은 5만원권이 위조지폐인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과 전 직원이 출동해 양평역, 버스터미널, 도주로 일대 CCTV 정밀분석과 탐문수사를 벌여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의 집에서 찾아낸 컬러복합기의 잉크잔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최씨가 더 많은 위조지폐를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피해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