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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증시, 트럼프 '상호 관세 폭탄'에 코로나 이후 최악…나스닥 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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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조1000억 달러 증발…2020년 3월 이후 최대
'관세 직격탄' 다국적 의류업체, 저가 유통업체 폭락
트럼프 "관세는 수술, 주식 시장 호황 누릴 것" 낙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터뜨린 '상호 관세' 폭탄 이튿날인 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한 마디로 폭락 장세였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계획이 전 세계의 보복을 촉발하고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불안 속 투매에 나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내린 4054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45포인트(4.84%) 폭락한 5396.52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 최저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만6550.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증발한 시가총액은 약 3조1000억 달러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달러 가치도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유로, 일본 엔, 스위스 프랑에 비해 1% 이상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 지수는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북한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10% 기본 관세를, 무역 적자 규모가 큰 약 60개국에는 최대 49%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다국적 의류 기업이 생산 공장을 둔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에 주로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이날 나이키와 갭 주가는 각 14.44%, 20.29% 급락했다.

 

수입품 대형 판매업체인 파이브빌로우는 27.81%, 달러트리는 13.34% 하락했다.

 

리스크 회피 분위기 속 기술주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9.25% 떨어졌으며, 엔비디아는 7.81% 하락했다. 테슬라도 5.47% 떨어졌다.
 

상호 관세가 발표된 후 프랑스는 유럽이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보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에 맞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폭락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것(관세 발표)은 수술이었다.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발언할 때는 뉴욕증시가 폭락 장세가 이어지고 있을 때였지만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주식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 또는 최악의 경우 20% 관세율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시장이 받은 충격은 컸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생추어리 웰스의 수석투자전략가 메리 앤 바텔스 "최악의 시나리오였다"라며 "시장에 이에 대한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회피 반응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관세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인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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