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1℃
  • 맑음강릉 23.3℃
  • 구름많음서울 24.7℃
  • 흐림대전 25.7℃
  • 맑음대구 22.4℃
  • 맑음울산 20.8℃
  • 구름많음광주 24.4℃
  • 맑음부산 20.9℃
  • 구름많음고창 24.0℃
  • 구름많음제주 24.3℃
  • 구름많음강화 21.3℃
  • 맑음보은 21.6℃
  • 구름많음금산 23.8℃
  • 구름많음강진군 22.4℃
  • 맑음경주시 22.5℃
  • 구름많음거제 20.1℃
기상청 제공

사회

의대생 · 전공의 복귀 ‘오리무중’ 의료공백 장기화

URL복사

전국 40개 의대 중 ‘10곳’ 수강 신청자 無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 ‘2.2%’ 불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년 새 학기가 시작된 3월에도 의료공백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대학과 수련병원으로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 의료 관련 단체들은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고, 상급종합병원에선 ‘궁여지책’으로 전공의 대신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늘리고 있다. 의료공백의 안정화를 위해선 정부와 의료계 간 협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새 학기에도 의대생 미복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대에 서면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추진동력을 잃었다. 2025년 새 학기가 시작된 3월에도 의대생 미복귀는 현재진행형에 있다.

 

앞서 교육부는 연이은 휴학계 제출로 의대생 복귀를 위해 의대 정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올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일부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여 의대 정원은 1,509명으로 감소 됐지만, 의대생 복귀는 저조했고, ‘집단 유급’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2024학년도에 한해 유급 판단 시기·대상·기준을 달리 적용할 수 있는 특례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학기 등록금 납부 인원이 3.4%에 그치는 등 복귀율이 저조해지자 지난해 10월 2025학년도 1학기 복귀를 전제로 한 ‘조건부 휴학’을 승인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단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달 “2025학년도 투쟁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 관련 단체들은 개강일인 지난 4일에도 휴학한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자 내년도 의대정원을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정원인 3,058명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학 교육 파행이 우려된다는 명분이다. 교육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대, 강원대, 고신대, 울산대 의대는 개강을 연기했다.

 

실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수강 신청자가 0명인 학교는 지난달 25일 기준 10곳으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4일 일부 의대생들이 휴학을 이어가는 데 대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휴학 인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강조했다.

 

이 부총리, 의대생 복귀 시 정원동결 의사 밝혀

 

지난달 28일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 소속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학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국립대학병원장협의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의료단체 8곳은 ▲2026학년도 의대정원 2024학년도 정원으로 복구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협의해 의료인력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책 등 요구안이 담긴 공문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주호 부총리도 의대 학장들과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 논의 간담회에서 의대생들의 3월 복귀를 전제로 의대 학장들의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요청(3,058명)을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사전 협의된 바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고 대한의사협회도 내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이 교육부와 달라 난항이 예상된다.

 

전공의 미복귀…빅5 의사 36% 감소

 

지난달 28일 마감된 전공의 추가 모집에서 지원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월부터 전공의 모집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지원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며 파행이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모집 당시에도 전공의 복귀율이 2.2%에 불과했고, 이번 추가 모집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3월 추가 모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지난해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의사가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빅5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 아산병원·세브란스 병원) 전체 의사 수는 전년 7,132명에서 35.9% 감소한 4,57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학병원 및 수련병원은 전공의가 거의 복귀하지 않아 소수의 인력으로만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대부분 ‘전문의·PA간호사 중심’의 중증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는 지난 1월 10일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복귀해 수련할 수 있도록 ‘사직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사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하면, 수련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을 발표했지만, 전공의 등 의료계의 마음은 여전히 닫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야는 내년 의대 정원을 정할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를 구성했다. 다만, 추계위 관련 법안은 통과됐지만, 의료계가 법안 내용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위원 구성 등 실제 출범까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의협 관계자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1년 넘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휴학생 복귀 등을 고려해 올해 의대 정원을 감축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의협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감안하면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한 명도 안 뽑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내년도 의대 정원이라도 동결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3개 학번이 한 번에 수업을 듣는 소위 ‘트리플링’ 파국을 막기 위해 의대생 복귀 호소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21대 대통령 선거/국민의힘】 1차 8명 경선 레이스 시작...범보수 구심점은 누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1차 경선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로 나오며,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이재명 막을 것”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를 각각 편성했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A조의 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尹 파면 · 조기 대선 국면 부동산 향방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정부가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다. 조기 대선 이후 주택 공급 정책과 기준금리·대출 규제에 대한 향배가 결정될 때까지는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尹 파면,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윤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사라지고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이 대부분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기 대선 국면에 진입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정책도 대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짙어질 전망이다. 주택공급 방안 관련 윤 정부 핵심 키워드는 ‘민간 주도’로 도심의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풀고, ‘민간 주도’의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주 골자였다. 윤 정부는 임기 내 전국 270만 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없어 ‘공급 불안’ 우려가 큰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부동산 정책 동력 자체가 떨어지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더욱이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

사회

더보기
2025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죄사함이 예수 부활의 참 의미’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 한국기독교연합(KCA)가 주최하고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이 주관하는 ‘2025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전국에서 2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20일(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렸다. 오전 6시와 10시, 오후 2시 세 차례 열린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는 부활절 기념예배와 부활절 콘서트가 공연됐다. 부활절 설교는 기독교지도연연합(CL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맡아 예수 부활의 참 의미를 전했고, 설교에 앞서 전국 부활절 연합 합창단이 부활절 기념 찬양을 했다. 부활절 예배에서 전국 부활절 연합 합창단이 부활절 기념 찬양을 했다. 사진 CLF 또한, ‘2025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키세베 아더 기통가(케냐, 기독교 대주교), 진 로플러(미국, 국제등대기도회협회 회장), 아드부따 쿠마르(인도, 바이블미션 총회장), 이발두 루이즈(포르투갈, 루지타나선교회 회장) 등 세계 각국 주요 교단의 목회자들이 온라인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키세베 아더 기통가(케냐, 기독교 대주교) 목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여러분이 이 사실을 믿으면 영원히 천국에서 살

문화

더보기
【레저】 길 위의 풍경에 취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강을 위해서, 역사적 공간을 체험하는 즐거움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지친 영혼을 위로받는 방법으로, 맨발로 땅을 밟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일체감을 느끼는 행위로 걷기가 다양한 수단으로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동체를 느끼며 아름다고 의미있는 공간을 걸어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잊고 지냈던 공간의 가치 제주도는 오는 4월26일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제주시 연북로 걷기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행사는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 아래 원도심을 걸으며 잊고 지냈던 공간의 가치를 되새기고, 건강한 변화를 도모한다. 걷기 행사는 오전 9시 탑동광장을 출발해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을 거쳐 12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사 구간의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면통제한다. 응급상황 등을 대비해 비상차량 통행 차선을 확보한다. 행사 구간에서는 걷기와 함께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차 없는 도로 위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도로 위 스케치북’, ‘어린이 골목 놀이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