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39개 의과대학 입학 정시전형에서 지원자수가 학부 전환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1만519명이 지원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종로학원이 39개 의대 정시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1만519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의료 인력 양성 체계가 학부로 전환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보였다. 범위를 최근 6개년으로 넓혀도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률은 6.58대 1을 기록했고 권역별로는 대구·경북 소재 의대가 10.88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 9대 1, 강원권 7.83대 1, 부·울·경 7.2대 1, 호남권 4.7대 1, 경인권 4.65대 1, 제주권 4.46대 1, 서울권 4.19대 1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강원권이 58.4% 증가했고 제주권 50%, 충청권 44%, 대구·경북 37.6%, 부·울·경 27.5%, 호남권 26%, 경인권 18.3%, 서울권 3.6% 늘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권에서는 경희대 의대 경쟁률이 8.22대 1로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 의대 경쟁률이 2.84대 1로 가장 낮았다. 서울대 의대는 3.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수도권 의대 중에서는 순천향대 26.19대 1, 고신대 25.77대 1, 동국대(WISE) 16.33대 1, 단국대(천안) 15.95대 1, 대구가톨릭대 14.6대 1, 계명대 14.11대 1, 가톨릭관동대 12.61대 1 등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와 아주대 의대의 경우 전년 대비 지원자 수가 각각 363.4%, 312.2% 증가했고 동아대, 건국대(글로컬), 충북대 등도 100% 넘게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지역인재전형을 보면 전체 경쟁률은 5.1대 1이었고 순천향대 38대 1, 고신대 28.38대 1, 대구가톨릭대 12.29대 1, 동국대(WISE) 11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종로학원은 "수능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 학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이공계 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